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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6-06 11:48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009   추천 : 0  

류 창 환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심양시 부지부장

 

거리를 질주하는 뻐스며 승용차를 비롯한 륜전기재들의 발동소리며 출퇴근길에 오른 사람들의 발자국소리, 주고받는 말소리, 웃음소리로 평양의 거리는 또다시 활기에 넘쳐있다.

사람의 한생에 한 찰나와도 같은 10여일간 …

하지만 조국에서의 이 10여일간은 일생 잊지 못할 감동깊은 화폭으로 나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있을것이다.

TV화면을 통하여 지구상에 대동란을 몰아오고있는 세계적인 악성전염병위기상황을 매일과 같이 접하면서 너무도 끔찍하고 처참하여 저도 모르게 어깨를 으쓱하군 하였다.

다행히 우리 조국은 단 한명의 감염자도 없은것으로 하여 나로서는 오히려 중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척, 친우들에 대한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하였다.

《COVID-19》가 발생한 때로부터 2년 수개월 …

이제는 악성비루스가 없어지지 않을가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되던 때에 오미크론변이비루스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른 전염속도를 가진 변이비루스가 발생하였다.

세계는 또다시 전염병의 열파속에 휘말려 들어갔다.

그러던 지난 5월 12일 우리 조국에서도 오미크론변이비루스 감염자가 발생하였다는 공식보도가 발표되였다.

순간 당황스러웠다.

내가 체류하고있는 호텔에서도 여러명의 감기환자들을 목격한바 있었기때문이였다.

그때는 보통감기겠지하고 스쳐지났으나 정작 공식보도를 들은 후부터는 그들이 보통감기환자가 아니라 오미크론변이비루스감염자가 아니겠는가 하는 의심과 위구감으로 온몸이 공포심에 굳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호텔방에서 일체 나가지 않으리라.

그러나 그러한 공포의 순간도 잠간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를 소집하신데 이어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하신 소식이 보도되고 련이어 소집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소식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우리 당중앙이 력사의 시련앞에서 다시한번 자기의 령도적역할을 검증받을 시각이 왔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무엇때문에 필요한 사람들인가, 우리가 누구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싸워야 하는가를 더 깊이 자각할 때이라고, 우리 당은 자기의 중대한 책무앞에 나설것이며 무한한 충실성과 헌신으로 조국과 인민의 안전과 안녕을 전적으로 책임질것이라고 하시였다.

언제나 인민과 운명을 함께 할 결의와 하루빨리 온 나라 가정에 평온과 웃음이 다시 찾아들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으로 가정에서 준비한 상비약품들을 본부당위원회에 바치시며 어렵고 힘든 세대에 보내달라고 하신 우리 원수님.

깜짝 놀랐다.

우리 원수님께서 한몸의 위험도 무릅쓰시고 몸소 평양시내 약국들에 나가시여 실태상황을 세심히 료해하신 소식이 보도되였던것이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보도에 다시 한번 눈을 비비고 TV화면을 보았다.

아니?!… 우리 원수님께서 그처럼 위험한 곳에 가시다니…

악성비루스는 공기로도 전파된다는데 …

일생에 단 한번만이라도 경애하는 원수님을 가까이에서 뵙는 영광을 지니고싶어하는것은 조국인민들뿐만아닌 우리 동포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다.

하지만 이날만은… 이때만은 약국에 찾아오신 우리 원수님을 뵙는 순간 뒤걸음을 쳤다는 약국판매원의 눈물겨운 이야기…

《저도 방금 앓고 나왔습니다. 가까이 오시면 안됩니다.》

그러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위험도 가리지 않고 한몸을 깡그리 불태우는 자애로운 어버이의 심정으로 무슨 약을 쓰고 나았는가고 다심히 물어주시였다.

고려약과 페니실린을 쓰고 나았다는 대답을 들으시고 우리 민족의 전통약인 고려약으로도 악성비루스를 얼마든지 치료할수 있다는것이라고 우리 원수님 환하신 미소를 지으시고 신심에 넘쳐 말씀하실 때 나는 건국이래 대동란이라고 불리운 이번 악성비루스와의 전쟁에서 조국은 이미 이긴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였다.

공포는 가뭇없이 사라졌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명령을 받아안고 조선인민군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평양시의 약국들로 달려왔다.

온 나라에 차넘치는 뜨거운 덕과 정의 세계 …

필승의 신심이 온몸에 용솟음쳐올랐다.

체류지의 여기저기를 둘러보아도, TV화면에 나오는 조국인민들의 모습을 보아도 비관의 얼굴들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수가 없었다.

모두가 확신을 가지고, 이쯤한 병마는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활기에 넘쳐있는 얼굴들을 주변 어디에서나 볼수 있었다.

《난 하나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곱게 웃으며 례사롭게 하는 평범한 호텔봉사원의 이 말속에서 나는 조국인민들의 마음속생각을 읽을수 있었다.

조선로동당이 있고, 사회주의조국이 있으며, 인민을 그토록 사랑하시는 우리 원수님께서 계시기에 그 어떤 병마도 무섭지 않다!

우리는 반드시 악성전염병과의 전쟁에서 대승하게 되리라.

바로 이것이 호텔봉사원처녀와 조국인민들의 가슴속에 차넘치는 힘과 웃음의 원천이였다.

인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해서라면 한몸의 위험도 아랑곳하지 않으시는 우리 원수님의 헌신적인 인민사랑의 세계…

어버이의 따사로운 그 사랑은 온 나라 방방곡곡, 매 가정들에 빠짐없이 흘러들어 조국인민들에게 그대로 사랑의 불사약이 되였다.

10여일간, … 사람의 한생에 한 찰나와도 같다.

그러나 길지 않은 이 10여일간에 나는 위대한 우리 조국의 모습을 똑똑히 보게 되였다.

우리 원수님이 어떤분이시고 우리 군대가 어떤 군대이며 우리 인민이 어떤 인민인가를 똑똑히 알게 되였다.

인민에 대한 사랑을 천품으로 지니시고 인민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한몸을 깡그리 바치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운명의 태양으로 높이 모시고 그이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친 일심단결의 나라가 바로 내 조국임을 다시금 확인하였다.

이런 나라를 이길 힘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

방역위기속에 흘러간 10여일간의 나날, …

경애하는 원수님을 령도자로 높이 모신 존엄높은 공화국의 해외공민으로서의 영예와 긍지를 더욱 깊이 간직하게 된 10여일간이였다.

위기속에서 진모습을 보게 된다고 조국의 참모습을 더욱 깊이 새겨안은 5월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