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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15 12:27
[회원들의 글]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 부모가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70   추천 : 0  

나는 16년간 담임교원사업을 하였다. 교장으로 부임되고 나서도 많은 시간을 교단에서 사랑스러운 학생들을 연구하는 데 쓰고 있다. 그런데 연구하면 할수록 교육에 많은 문제점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오늘은 부모로서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5가지 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아이의 휴일을 부모 마음 대로 지배해서는 안된다.


어느 미술시간에 교원은 한 남학생이 그림을 그리지 않고 다른 과목의 숙제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원인을 물었다. “무엇 때문에 그림을 그리지 않나요? 숙제는 집에 돌아가서 해도 되잖아요.” 6학년생인 그 남학생은 억울해하면서 대답했다. “주말에 어머니가 3가지 과외학습반을 등록해놓아서 숙제를 할 시간이 없습니다.” 교원이 “나머지 반날에 하면 되지 않습니까?”라고 묻자 “그마저도 어머니에게만 결정권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며 한숨을 쉬였다고 한다.


이는 우의 남학생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 학생들의 주말풍경일 것이다. 학생들은 쉴새없이 과외학습반을 돌면서 힘든 주말을 보내다보니 월요일에는 피곤함과 권태감이 가득한 모습으로 등교하게 되는 것이다. 부모들은 모름지기 아이들이 한주일간 쌓인 피로를 풀면서 즐거운 휴일을 보내게 해야 한다.


2. 부모는 아이의 흥취와 선택을 지나치게 간섭해서는 안된다
우리 학교에서는 주제교수를 특색으로 실시하면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우수자원을 통합하고 있다. 그중의 ‘1+X’과정은 해마다 학생연극을 조직하고 학부모들을 초대하여 참관하게 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바쁜 시간을 내서 연극을 보러 온 한 학생의 아버지는 한시간도 채 되지 않아 말없이 퇴장하였다. 그리고 그 날 저녁 담임교원은 그 학생의 아버지로부터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나름 귀하게 키운 아들에게 고작 돌멩이 역할을 맡긴 담임교원에게 서운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였다. 담임교원이 학생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답장을 하였더니 그 아버지는 아이가 철이 없어서 돌멩이 역할을 선택하면 교원이 알아서 대사가 있는 조연역할을 맡겨주면 좋았겠는데 하고 서운한 마음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이튿날 이 남학생은 저녁에 집에서 부모와 나눈 이야기를 담임교원에게 곧이곧대로 전했다. “넌 왜 그리 못났니? 돌멩이가 뭐니? 대사가 많은 역할을 골라야지. 이 아버지는 학교시절에 줄곧 반장을 했고 일등을 놓친 적이 없는데 말이야. 그리고 남자대장부가 왜 허구한 날 가위를 들고 종이오리기를 하는 거야? 커서 뭐가 되려는지. 쯧쯧…”


학생으로부터 말을 전해들은 교원은 마음이 더없이 무거워났다. 그래 돌멩이 역할을 하면서 한켠에서 묵묵히 다른 학생들의 연기를 관찰하고 박수를 쳐주는 것이 그토록 부끄러운 일이란 말인가? 그래 남학생들이 종이오리기를 취미, 애호로 삼으면 안된단 말인가?


3. 부모는 아이의 성장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다음은 아버지의 사랑이 그리운 한 학생의 일기이다. 


“우리 아버지는 항상 바쁘시다. 아버지 얼굴을 못 본 지도 보름이 다되여간다. 아버지는 휴식일에도 새벽 늦게 집에 돌아오신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늦게 돌아오셔도 꼭 내 방에 들려서 얼굴에 뽀뽀를 해주신다며 너무 서운해하지 말라고 나를 위로해주신다. 


아버지는 올해 내 생일 만큼은 꼭 시간을 내여 함께 맛나는 식사도 하고 놀이공원에도 갈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나는 생일날이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오랜만에 아버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을 생각하니 설레여서 며칠전부터 잠이 다 오지 않았다. 그런데 생일날 아버지는 아침 일찍 급한 회의통지를 받고 부랴부랴 나가셨다. 그러면서 회의가 끝나면 바로 집에 돌아올 수 있다고 나를 안심시켰다. 그런데 한시간후, 아버지는 어머니 휴대폰으로 회의가 길어져서 늦어질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하여 올해에도 어머니와 단둘이서 생일을 보냈다. 어제 음악시간에 선생님이 오락프로《아빠 어디 가》의 주제가를 배워주셨다. 노래를 부르다가 문득 우리 아버지도《아빠 어디 가》프로에 참가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되면 아버지와 함께 며칠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겠는데 말이다.”

지금의 부모들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부모에게 있어서 아이의 성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 있으랴. 


4. 교육의 책임을 교원에게 떠넘겨서는 안된다


우리 학교 1학년의 한 담임교원은 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청년교원이다. 그 학급의 학부모들은 경험이 부족한 햇내기교원에게 아이를 맡긴 것이 심히 걱정이 되였는지 담임교원에게 이런저런 요구를 제기하였다고 한다. 그중의 하나는 학생들의 학교에서의 표현을 전화로 매일 학부모들에게 알려달라는 요구였다. 학교에서는 학급사무로 전화를 할 겨를이 없다보니 이 교원은 부득불 퇴근하여 집에 돌아가서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야 했다. 금방 아이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들은 궁금한 것도 참 많았다. 어떤 학부모들은 한시간이 넘도록 전화를 끊을 념을 하지 않았다. 한 학급에 학생이 적어도 40명이 되니 이 교원은 연장근무를 몇시간 더 해야 할가?

교육의 책임은 전적으로 교원에게 있는가? 학부모들은 교육의 모든 책임을 교원에게 떠넘겨도 되는가?


5. 부모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가 자아를 잃어버리게 해서는 안된다


우리 학교에는 매일 아침 등교시간보다 두시간 정도 늦게 학교에 도착하는 학생이 한명 있다. 이 학생의 부모는 아이가 아침에 스스로 일어날 때까지 깨우지 않았던 것이다. 이 학생은 아침에 8시 반에서 9시 사이에 기상을 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보니 아침 두시간의 수업에는 참가할 수 없게 되였다. 담임교원이 학부모에게 학교의 규정을 이야기해보았지만 학부모의 태도는 매우 단호하였다. 아이가 충족한 수면을 보장하게 하는 것은 부모의 권리이고 학교의 진도를 따라가게 하는 건 교원의 책임이라고 하였다. 막무가내였다. 이런 정황은 한 학기 동안 지속되였다. 


그 학기 학교운동회가 열린 날이였다. 이 학생의 어머니는 막 시합에 나가려고 하는 아이를 불러세워 달리는 도중에 목이 마르지 않게 물을 마시라고 하였다. 학생은 달리기에 지장이 있을가 봐 안 마시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학생의 어머니는 기어코 물을 마시라고 아이를 윽박질렀다. 그랬더니 학생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와ㅡ 소리를 내여 울었다. 시합에 참가하러 가야 할지 물을 마셔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였던 것이다.

상술한 5가지 사례가 목전 교육에 나타난 문제를 전면적으로 대표할 수는 없지만 교육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와 곤혹을 반영하는 것은 사실이다. 아래의 세가지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것이 학부모들에 대한 나의 바람이다.
첫째, 학부모들은 학교, 교원과 손 잡고 학생들의 성장에 필요한 기본가치관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 연변교육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