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지구협회 사무장 리룡칠
재중조선인총련합회결성 32돐이 다가옵니다.
해마다 이날이 오면 베이징에서 살고있는 우리공민들은 령사부회의실에 모여 기념모임을 가지는데 인생에서 32년은 긴세월이라고 하여도 력사에서는 짧은 순간이라고 말할수있습니다. 이 32년동안에 우리 재중조선인총련합회는 애국의 기치를 높이 들고 서로 돕고 이끌면서 자랑찬 일들을 많이 하였습니다.
흘러간 그세월의 그 감격의 추억들을 더듬는 감개도 무량한데 존엄높은 내 조국의 당당한 해외조직으로서 수령님의 동상을 모시고 자주적평화통일위업의 실현을 위하여 분투하는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중남지구협회사무장인 나에게는 우리의 명절인 본부결성기념일의 감회가 더욱 깊습니다.
1991년 3월3일 어머니 조국에서는 해외에서 조약돌처럼 의지할곳 없이 굴러다니는 우리들에게 친부모 친혈육의 정으로 재중조선인총련합회를 결성하도록하여 우리들이 존엄높은 조선사람의 긍지를 안고 해외공민의 권리를 지키고 애국의 길을 꿋꿋이 지켜나가도록 사랑과 믿음을 주었습니다.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흩어져 활동하던 여러 지방의 수십명의 대표들과 심양시일대의 열성공민 200여명이 심양시조선족문화관에서 성대히 결성대회를 거행하던 정경이 지금도 눈앞에 선합니다.
범민련 재중조선인본부(총련합회 전신)의 결성으로 고고성을 울리면서 변변한 청사도 없이 부족한것도 많았던 때이지만 애국의 열정만은 하늘을 찌를듯 기세높아 평화통일의 리념밑에 하나로 뭉치여 산하에 정연한 조직체계를 꾸리고 애국의 보람찬 길에서 통일적으로 단결투쟁하면서 수령님의 혁명업적이 깃들어 있는 동북땅에서 큰 행사들을 거행하면서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지향하여 해외의 애국통일단체들과 함께 힘찬 평화통일투쟁을 벌리던 가슴벅찬 그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에 떠오릅니다.
조국에서는 명절이나 큰 행사때에는 우리들을 불러 크게 내세워주고 값높은 영예도 안겨주면서 해외에서 멀리 떨어져 살면서도 항상 어머니 조국을 그리는 우리들을 부모의 정으로 사랑과 관심을 주면서 씩씩하게 가슴펴고 살아가도록 용기와 힘을 안겨주어 우리는 해외에서 살아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뜻대로 일하며 살고있는 우리들을 위하여 세상에 없는 해외동포중시정책을 철저히 구현하는 <해외동포권익옹호법>을 채택하여 줌으로써 해외동포들의 민주주의적 민족권리와 리익을 옹호받게 하여주었습니다.
희망에 넘친 우리는 농업생산의 지속적인 장성과 우리식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을 위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 소식을 접하면서 한없이 부강하는 아름다운 미래를 그려봅니다.
저는 비록 80이 넘은 고령의 몸이지만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를 따라는 조선공민으로서 백두혈통을 이어가는 조국의 젊은 불사조들의 정신처럼 총련합회를 받들어 가면서 조국의 륭성번영을 위한 길에서 자기에게 맡겨진 의무를 완성할것을 결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