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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19 10:30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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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우리 나라의 국수는 소나무이다.

세상에 나무는 많아도 소나무처럼 우리 겨레의 뇌리에 깊이 새겨지고 정으로 련결되여있는 나무는 쉽지 않다.

우리 겨레는 오랜 옛날부터 소나무를 심고 가꾸며 사랑하여왔다. 전해져온데 의하면 소나무가 이 땅에 뿌리를 박고 살기 시작한것이 수천년전이라고 한다. 반만년 민족사에서 언제나 겨레의 삶과 얽혀져온 소나무이다.

소나무는 설한풍속에서도 푸른 빛을 잃지 않으며 바위에도 뿌리를 내리는 억센 나무이다. 이런 소나무를 오래전부터 우리 겨레는 민족의 강의한 의지의 상징으로, 민족적기상과 슬기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사람의 일생을 표현할 때 서양인들은 흔히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을 사용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먼 옛날부터 《소나무에서 나서 소나무로 돌아간다.》는 말이 전해져오고있다. 우리 선조들은 소나무로 집을 짓고 살았다. 새 생명이 태여나면 금줄에 푸른 생솔가지를 꽂아 대문에 내걸어 세상에 태여났음을 알리였다. 성년이 되면 초례상에 대나무와 소나무를 꽂고는 정절과 사랑을 맹세했다.

소나무란 단어는 《솔》과 《나무》의 합성어이다. 솔은 《상(上)》, 《고(高)》, 《원(元)》의 뜻을 가지고있는데 나무가운데서 우두머리라는 뜻으로 《수리》라고 불렀다. 《수리》는 《술》로 변하고 다시 《솔》로 변해 자리잡았다. 이같은 변천과정에서 소나무는 신성하고 높고 큰 상징이 되였다. 신라의 솔거가 황룡사벽에 그렸다는 나무가 바로 소나무였으며 고구려벽화무덤인 진파리제1호무덤에 상서로운 구름을 이고있는 나무 역시 소나무이다.

이처럼 설한풍속에서도 푸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에 죽을지언정 변치 않는 굳은 절개와 기상을 담으며 대대로 사랑해온 우리 인민의 남다른 민족적정서는 만경대가문의 고결한 애국의 력사속에 더욱 빛을 뿌리였다.

대를 이어 싸워서라도 기어이 나라를 찾아야 한다는 지원의 뜻을 안으시고 조국과 민족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 한생을 다 바치신 불요불굴의 혁명투사 김형직선생님의 고귀한 혁명유산-《남산의 푸른 소나무》.

 

남산의 저 푸른 소나무가

눈서리에 파묻혀서

천신만고 괴롬받다가

양춘을 다시 만나 소생할줄을

동무야 알겠느냐

이 한몸 싸우다 쓰러지면

대를 이어 싸워서도

금수강산 삼천리에

양춘을 찾아올제 독립만세를

조선아 불러다오

 

남산의 푸른 소나무에 비낀 그 원대한 뜻은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조국해방과 사회주의건설위업으로 이어지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선군위업으로 빛났으며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탁월한 령도밑에 눈부신 변혁이 펼쳐지는 민족번영의 새 력사와 더불어 더욱 찬란히 빛을 뿌리고있다.

이러한 긍지높은 력사속에 소나무는 조선의 국수로 인민의 사랑을 받으며 온 나라 강산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게 되였다.

 

 

소나무는 사철푸른 바늘잎키나무로서 우리 나라 북부 높은산지대를 제외한 해발높이 800m아래의 넓은지역에서 자란다.

높이 20~40m, 직경 60㎝정도. 줄기는 보통 구불구불하나 산림속에서 자라는 나무는 비교적 곧다. 줄기껍질은 붉은밤색이거나 검은밤색이며 거부기등처럼 터짐이 생겨 떨어진다. 겨울눈은 원통모양 또는 닭알모양이며 가지끝에 보통 3~4개, 많아서 6개가 붙는다. 바늘잎은 보통 2개씩 짧은가지에 묶음으로 나오나 일부 어린나무와 잘 자란 나무에서는 3개씩 묶음으로 난다. 잎의 길이는 보통 7~12㎝이며 14㎝ 되는것도 있다. 암꽃과 수꽃이 한나무에서 햇가지에 피는데 암꽃은 가지끝에 보통 2~3개씩 피고 수꽃은 그 밑에 핀다. 수꽃은 길둥근모양이며 길이 6~10mm, 직경 3mm정도이다. 암꽃은 닭알모양 또는 길둥근모양이고 길이 5~7mm, 직경 3~3.5mm이며 붉은자주색을 띤다. 솔방울은 닭알모양이며 길이 3~5㎝, 직경 2.7~3.3㎝이다. 익으면 비늘이 벌어 지면서 씨가 떨어 진다. 꽃은 5월 중순에 피고 이듬해 9월에 씨가 여문다.

토양에 대한 요구성이 높지 않으며 건땅, 메마른땅, 들판, 모래땅, 바다가에서도 잘 자란다. 해빛에 대한 요구성이 매우 높다. 목재는 해돌이가 뚜렷하고 향기로우며 섬유소가 53.6%, 그중 α-섬유소는 73.7%, β-섬유소는 2.24% 들어있다. 소나무잎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으므로 비타민C 결핍증에도 쓴다. 솔잎우린물은 진통약, 보약으로 류마티스성질병, 신경통, 관절염, 잠장애, 고혈압에 쓴다.

 

국조

 

 

우리 나라의 국조는 참매이다.

우리 나라에서 번식하고 겨울도 나는 사철새인 참매는 백두산일대를 비롯한 량강도와 자강도, 함경남도일대 등 고산지대들에서 번식을 하고 겨울에는 중부이남지대들에까지 퍼진다.

성숙된 수컷의 몸길이는 403~576㎜, 꼬리길이는 149~285㎜, 부리길이는 18~22㎜이다. 암컷의 몸길이는 466~600㎜, 꼬리길이는 221~275㎜, 부리길이는 19~25㎜로서 수컷보다 크다. 부리는 짧고 앞끝이 구부러졌다.

참매는 새끼때부터 눈섭선이 흰색으로 뚜렷하게 나있다. 꼬리는 다른 매들보다 길다. 때문에 참매를 긴꼬리매라고 부르기도 한다.

참매의 또 하나의 특징은 새끼때에는 배쪽의 깃들에 세로무늬가 나있다가 엄지가 되면 가로무늬로 변하는것이다.

보통때는 소리를 내지 않으나 경계할 때 《킷, 킷, 킷》하는 예리한 소리를 낸다.

먹이는 주로 쥐류와 꿩, 비둘기, 산솔새와 같은 새류이다.

옛날부터 우리 인민들은 참매를 길들여 꿩, 메토끼와 같은 동물들을 사냥하는데 널리 리용하였다.

참매를 길들일 때에는 둥지에서 어느 정도 자란 새끼를 집에 가져다가 먹이를 주면서 사냥훈련을 시켰다. 이렇게 사람들이 길들인 매를 수지니라고 불렀으며 산에서 자란 야생매를 산지니라고 불렀다.

우리 인민들은 참매를 사냥에 리용하는 과정에 날쌔고 용맹스러운 매를 길들여 가지고있는것을 큰 자랑으로 여기기까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