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국주의와 조선 그리고 인류의 미래 - 정기열(김일성종합대학 초빙교수, 입명관대학 국제관계학부/조선대학 객원교수) > 련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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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16 15:14
문화제국주의와 조선 그리고 인류의 미래 - 정기열(김일성종합대학 초빙교수, 입명관대학 국제관계학부/조선대학 객원교수)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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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국주의 21세기 가장 어려운 난적(難敵)

 

500년 서구제국주의 문제 관련 인류는 오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있다. 몰락하는 ‘21세기 세계제국’의 최후의 핵심병기 문화제국주의(文化帝國主義: Cultural Imperialism) 문제를 말한다. 500년 서구가 지배한 세상에서 특히 지난 세기 전지구적으로 미제의 문화제국주의가 끼친 폐해는 심대하다. 참으로 심대하다. 서구가 지배한 500년 세상천지 그 어디도 서구의 문화제국주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온 세상이 500년 서구화(Westernization)된 이유다. 지난 세기 세상천지가 미국화(Americanization)된 배경이다. 그 누구도 례외가  없다.

 

조선도 예외가 아니다. 2014년 2월 2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또한 평양에서 개최된 <제8차 사상일군대회> 연설에서 문화제국주의 문제를 언급했다. ‘문화제국주의’라는 말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용은 문화제국주의 문제다. 놀라우리만치 자세히 다뤘다. 조선이 문화제국주의 문제와 어떻게 투쟁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다. 중국, 러시아를 비롯 세상천지가 씨름하는 문화제국주의 문제에서 조선도 예외가 아님을 인정한 것이다. 21세기 반제자주사회주의혁명에서 문화제국주의는 눈에 보이는 핵무기보다 더 위험하고 치명적이다. 인류에게 마지막까지 가장 어려운 난제(難題)다. 21세기 가장 어려운 난적(難敵)이 될 것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문화제국주의가 세상을 속이기 위해 적극 이용/동원하는/앞세우는 대표적 핵심 병기(兵器)들은 다음과 같다. 모두 가공할 파괴력을 지녔다. 세상에 잘 알려져 있는 병기들이다: 서구종교(기독교근본주의), 기업(주류)언론, 자본주의문화, 할리우드쓰레기, (CIA전위조직들)인 소위 “자유/민주/인권NGO” 조직들이 그들이다. 이들이 미국/서방의 대표적인 문화제국주의 혹은 소위 “소프트파워”(Soft Power) 전략의 핵심병기들이다. 이들에 의해 지난 30년 반제자주를 지향하는 진보적인 성향의 거의 모든 기층운동조직과 세력들 특히 사회주의를 실천했던 국가들 거의 전부가 초토화됐다.

 

전자 경우 대표적으로 3세계국가들인 남녘(한국)과 필리핀이 있다. 두 나라 운동은 광범위한 대중적인 기층조직운동들로서 1980-90년대까지 세계적 명성, 존경을 얻었다. 그러나 그들의 위대한 기층운동조직들은 30년도 채 안되어 위에서 언급한 소프트파워전략 핵심병기들에 의해 산산조각났다. 쏘련방을 선두로 1990년대 내내 동구권사회주의권은 주지하듯 아예 국가조직들이 해체되고 붕괴됐다. 후자 경우다. 유고연방은 그중에도 대표적 경우다. 1990년대 중반 “미국제조”(Made in USA) 자유/민주/인권NGO조직들에 의해 다민족다문화국가인 유고연방은 사분오열했고 결국 나토군사제국주의에 의해 산산조각 났다. 냉전 시기 티토 대통령 지도 하의 위대한 유고연방은 역사에서 영원히 자취를 감췄다.

 

문화제국주의(소프트파워) 전략: 세상을 완벽하게 속이다 세상을 바보로 만들다

 

문화제국주의는 1980년대부터 흔히 소프트파워로 불린다. 미국의 소프트파워 전략은 미국으로 대표되는 500년 서구지배세력의 악마성, 허구성, 비겁성, 철면피성과 천인공노할 온갖 형태의 제국주의범죄가 폭로되면 될수록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전지구적으로 전방위로 동원되고 있다. 소프트파워란 개념자체가 문화제국주의 산물이다. 문화제국주의 성공여부는 세상을 어느 정도 속일 수 있는가에 달렸다. 소프트(Soft: 부드러운)란 말 자체가 세상을 속이기 위한 말장난이다. 문화제국주의 전략의 핵심은 세상을 속이는 것이다. 가능한 완벽하게 속이는 것이다. 제국주의자들의 목적은 세상을 얼마나 완벽하게 세뇌시키는가에 달렸다. 문화제국주의를 흔히 독 묻은 사탕에 비유하는 이유다. 소프트파워는 입에 달콤한 사탕 같다. 그러나 달콤한 사탕에 묻은 독은 치명적이다.

 

제국주의자들이 소프트파워와 함께 쓰는 용어 소위 ‘하드파워’(Hard Power) 표현 역시 같다. 지난 500년 군사력을 앞세운 채 세상천지를 피바다로 만든 서구제국주의를 요즘 그들은 그리 표현한다. 역시 말장난이다. 세상을 속이는 것이다. 세상을 바보로 만드려는 행위다. 문제는 세상이 끝없이 속는다는 것이고 그 결과로 다수가 바보가 된다는 것이다. 소프트건 하드건 둘 다 세상을 속이는 교활한 말장난으로 세상을 끝없이 속이고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전략이다. 전자가 문화제국주의를 뜻하는 반면 후자는 군사제국주의를 뜻할 뿐이다. 그런 말장난들로 세상을 속인 채 그들이 무슨 짓을 하려는지 모르게 하는 것이다. 독 묻은 사과로 끝없이 세뇌시키며 제국주의침략(파괴, 학살, 약탈)전쟁을 일삼은 지난 500년 제국주의역사를 그리 표현한 것이다. 결국 세상을 속이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소프트건 하드건 둘 다 제국주의로 동전의 양면일 뿐이다. 상황에 따라 전략전술이 바뀔 뿐 제국주의라는 본질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역량, 시기, 상황, 처지, 여건 등에 따라 제국주의 전략전술이 바뀔 뿐 변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21세기 초 세계제국의 전반적 역량이 쇠락한 오늘 미제는 주로 전자를 동원한다. 그 차이다. 그러나 상황이 허락되면 혹은 다른 대안이 없으면 제국주의자들은 언제고 후자를 동원한다. 세계2차대전 뒤 미제가 직접 발발한 조선, 베트남, 아프간, 이라크, 리비아전쟁 다 그 경우다. 제국주의 악마성, 야수성, 교활성은 수백 년이 지나도 본질에선 아무런 변화가 없다. 실은 소프트, 하드란 말장난 자체가 제국주의가 힘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 반대기 때문에 탄생한 말들이다. 그런 말장난 자체가 실은 제국주의가 쇠락했음을 인정한 것에 다름아니다. 제국이 쇠락하고 있음을 감추려한 것이다. 속임수인 것이다.

 

‘세계유일초강국’의 몰락과 문화제국주의 전략의 반비례적 호상성

 

세계제국이 쇠락을 거듭하며 전면에 내세워진 문화제국주의 현상은 다음과 같다: 더욱 위선적이다. 철면피하다. 노골적이다. 파렴치하다. 교활하다. 세상을 속이기 위해 거짓을 밥먹듯한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말 잘하는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내세워진 이유다. 세상을 속이는데 검은 피부부터 말 잘하는 것까지 그는 오늘 쇠락하는 제국에게 제일 절실한 시간을 만들어내는 일에서 최적인 것이다. 오바마는 거짓 없이 하루도 버틸 수 없는 쇠락하는 제국의 거짓말 잘하는 얼굴마담일 뿐이다. 소위 ‘서양신사’ 체면 같은 것은 벗어 던진지 오래다.

 

쇠락하는 세계제국의 문화제국주의 침투는 영어에 옴니프레젠스(Omnipresence)란 표현처럼 전지구적이고 전방위적이다. 세상천지 그 어디에도 소프트파워가 침투하지 않은 곳이 없다. 21세기 전자혁명(인터넷)시대엔 더욱 그렇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사람, 공동체, 자연 모두를 파괴하는 제국주의쓰레기문화가 침투하지 않은 곳이 없다. 옴니프레젠스다. 주체사상으로 똘똘 뭉친 세상에서 가장 반제자주적인 사회주의조선에까지 문화제국주의가 침투했다는 사실은 지구촌 그 어디도 문화제국주의 침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이다.

 

2015년 1월 22일 미국대통령 오바마의 유투브방송대담이 좋은 예다. 1776년 건국 이후 현직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 전쟁 상대 그것도 70년 숙적(宿敵) 전쟁 대방에게 ‘군사적 해결책없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발언을 말한다. 온 세상천지를 다 동원한 워싱턴의 70년 대북적대전략이 패배했음을 결국 인정한 것이다. 조선전쟁 때부터 툭하며 핵전쟁 위협을 일삼고 끝없는 악마화, 경제봉쇄, 금융제재로 고립압살시켜 이라크, 리비아에서처럼 조선에서도 ‘정권교체’(regime change)를 실현하려던 워싱턴의 헛된 꿈이 어리석었음을 결국 인정한 것에 다름아니다. 오바마 발언을 조선에 대한 워싱턴의 정치군사적 패배선언이라고 정의해야 하는 이유다.

 

문제는 공개패배선언 직후 같은 대담에서 토해낸 오바마의 기상천외한 발언이다. 70년 정치군사적으론 패했지만 인터넷 같은 문화제국주의(소프트파워) 전략을 동원 조선을 기어이 붕괴시키겠다는 발언이다. 하드파워는 패가망신했지만 소프트파워로 정권교체를 실현시키겠다는 정신병자(사이코) 같은 소리를 말한다. 제국(帝國)이 정치경제군사적으로 몰락을 거듭할수록, 역량이 약화될 수록 거짓, 속임수, 꼼수전략 곧 문화제국주의 전략에 더욱 매달리게 되는 이유다. 양자의 반비례적 호상성을 말한다.

 

세상 대부분을 소프트파워로 초토화시킨 전력에 근거 워싱턴지배세력이 조선에 대해서도 그런 환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 발언은 거꾸로 미국이 왜 세상 모든 것을 갖고도 조선에게 70년 내리 패할 수 밖에 없었는지의 원인을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증거다. ‘부지피부지기’(不知彼不知己)면 ‘백전백패’(百戰百敗)한다는 교훈을 70년 지난 오늘도 여전히 깨우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나가던 소도 웃고 지나갈 발언을 한 것이다. 제국의 처지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처량해진 것이다.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이 가져온 결과들과 몇가지 역사적 사례들

 

문화제국주의 문제를 간단하게라도 다루는 이유는 서구제국주의 특히 미제에 대한 그 어떤 환상, 착각도 대단히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을 가진 나라들과 그렇지 않은 나라들의 역사적 사례들을 간단히 비교하면서 교훈을 찾아보자. 세계2차대전 이후 미국이 직접 관계한 대표적 침략전쟁들이 좋은 예다. 후자 곧 제국주의에 환상을 갖지 않은 경우는 조선과 베트남이다. 전자 곧 반대 경우는 칠레, 파나마, 아프간, 이라크, 리비아를 예로 들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최근 사례인 리비아 경우를 살펴보자.

 

주지하듯 리비아는 40년 전 무혈혁명을 시작으로 나름대로 상대적으로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사회주의경제부국을 아프리카대륙 북부사막 한가운데 일떠세웠다. 지도자 가다피는 이런저런 안팎의 여러 도전과 문제들에도 40년 통치기간 리비아를 세계 10대 산유부국으로 키웠다. 중요하게는 생산된 나라의 재부를 620만 리비아 자국 인민은 물론 주로 가난한 이웃 아프리카나라들에서 몰려온 매년 평균 2-30만 외국인 로동자들도 함께 나누게 하며 특히 아프리카를 서구로부터 정치경제적으로 독립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등 나름대로 귀중한 공헌을 남겼다.

 

그러나 그는 국가지도자로서 마지막 순간 되돌릴 수 없는 결정적 실수를 범한다. 40년 혁명투쟁 마지막 순간에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을 가졌던 것이다. 국가지도자가 생애 마지막 몇년 제국주의와 타협한 채 반제자주원칙에서 떠나는 결정적 우(愚)를 범한 것이다. 생애 마지막 순간 가다피는 조선에게 리비아처럼 제국주의와 타협하고 양보할 것을 권하는 어처구=니없는 바보짓까지 했다. 물론 결국 망국적 행위가 되고만 가다피의 제국주의에 대한 착각, 환상, 망상, 망발은 그가 자신에 대한 주제파악을 못했음은 물론 조선혁명이 뭐가 뭔지도 몰랐고 특히 제국주의에 대해서도 제대로 몰랐다는 엄중한 사실을 반영한다. 무엇보다 가다피는 지도자로서 자만했다. 력설이지만 리비아의 풍부한 석유자원이 자만의 원인이었고 결국 그 재부가 국가의 패망을 부른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 대다수가 그렇듯 최고지도자 가다피를 비롯 전체인민이 제국주의에 대해 몰랐고 특히 철저히 지속적으로 학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제국주의에 대한 학습이 전무했기에 리비아는 반제자주투쟁에서 결국 패한 것이다. 제국주의에 속고 등에 칼이 꽂힌 것이다. 최고지도자가 ‘혁명에서 사상이 갖는 절대적 중요성’을 몰랐던 것이다. 따라서 제국주의에 대해 철저히 몰랐고 경각심을 갖지 못한 것이다. 결과는 주지하듯 참혹했다. 최고지도자 한 사람의 잘못은 결코 개인에게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최고지도자의 잘못된 결정 특히 전략적 실수는 자신과 가족은 물론 자기조국의 전체인민을 제국주의의 망국노예로 전락시키고 만 것이다.

 

물론 리비아 가다피 뿐만 아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아프간의 탈레반정부도 큰틀에서 모두 마찬가지 경우다. 그 보다 훨씬 이전인 1970년대 칠레 아옌데, 80년대 그레나다 비숍, 파나마 노리에가, 니카라과 오르테가 경우 역시 모두 근본에서 가다피와 같은 전략적 우를 범한 경우다. 제국주의에 대해 철저히 몰랐고 제국주의 특히 미제에 대한 환상을 가졌던 리유로 그들은 교활하고 악마적인 제국주의자들에게 아옌데, 비숍 경우 무참히 학살되거나, 오르테가 경우 사회주의혁명이 10년 만에 도로나무아미타불이 되고 혹은 노리에가처럼 미국 곧 외국법정(마이아미)에서 소위 ‘마약거래죄’ 올가미 쓴 채 40년 형을 살고 있다.

 

주지하듯 1990년대는 현대사를 그 전과 이후로 크게 구분한 시대다. ‘쏘련방’이 해체됐던 시대다. 쏘련방으로부터 자주적이지 못해 ‘소비에트위성국가’라 불렸던 동구권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를 시작으로 지구촌 거의 모든 사회주의권에 좌절, 절망, 패배주의, 타협, 투항, 변절, 해체, 붕괴가 지속됐던 시대다. 세계사에 하나의 큰 획이 그어진 상징적 시대다. 그 시대는 인류사의 발전, 진보, 민족해방, 반제자주, 사회주의란 측면에선 대단히 부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일시적으로나마 역사발전을 크게 후퇴시켰던 시대다. 왜? 무슨 이유 때문에? 쏘련방을 시작으로 사회주의동구권국가들 그리고 세상 대부분 나라들이 제국주의에 대해, 특히 미국에 대해 제대로 몰랐고 알더라도 잘못 알았고 특히 궁극에는 제국주의에 대해 착각하고 환상을 가졌던 이유 때문이다. 착각과 환상이 빚은 결과다. 문화제국주의 결과다.

 

문화제국주의와 조선혁명의 미래

 

앞에 소개한 대로 조선로동당 제8차 사상일군대회는 조선도 문화제국주의 문제에서 결코 례외가 될 수 없음을 세상에 있는 그대로 공개적으로 밝혔다. 주체사회주의 반제자주사상으로 똘똘뭉친 지구촌 유일의 례외국가 조선도 그 문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인정한 것이다. 조선도 례외가 아닐 경우 그것은 지구촌 어디나 문화제국주의 침투가 가닿지 않은 곳이 없음을 뜻한다. 제국주의자들의 집요하고 교활환 문화제국주의 침투는 끝이 없고 경계가 없다. 그들의 침투방법은 교활하고 은밀하며 비밀스럽다.

 

서구기독교의 ‘땅끝까지 이르러 선교한다’는 기독교근본주의(문화제국주의) 침투가 대표적이다. 기독교선교를 가장한 문화제국주의 침투는 가장 치명적이고 후과가 오래 간다. 기독교근본주의는 이슬람근본주의, 유대근본주의 문제와 함께 오늘 인류에게 가장 심각한 도전 가운데 하나다. 문화제국주의 문제는 오늘 러시아, 중국은 물론 조선 또한 포함한 지구촌 인류 모두가 직면한 문제다. 특히 오늘 중국이 대표적이다. 문화제국주의 침투가 위험수위까지 차올랐기 때문이다.

 

오늘 중국사회와 인민의 급속한 서구화/미국화 문제는 2011년 10월 당중앙위원회 련석회의 강연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조차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심대하다.  후 주석은 강연에서 ‘중국사회와 인민의 급속한 서구화 곧 미국화’ 문제를 현실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 서구세력의 중국사회, 인민에 대한 ‘조직적 침투’ 문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 문제와 싸워 극복하기 위해 전당전민이 적극적으로 투쟁해나설 것을 호소했다.

 

중국에 대한 미제의 문화제국주의침투력사는 이미 오래 됐다. ‘35년 개혁개방’기간 중국은 황금방석에 앉은 반면 중국공산당과 정부, 인민에게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 사상문화언어교육언론 부문에선 미제 특히 문화제국주의에게 대단히 위험할 정도로 잠식/세뇌 당했다고 평가해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다. 후 주석 연설에서처럼 중국은 오늘 대단히 어려운 심대한 도전에 직면해있다. 10년 가까이 북경에 거주하며 중국의 미래를 내내 걱정했던 이유다. 중국의 미래가 걱정스럽고 위험스럽게 느껴졌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역설이지만 후 주석 강연을 통해 조금은 덜 걱정하게 됐다.

 

지난 반세기 남조선과 일본, 온 세상을 상대로 한 문화제국주의 특히 지난 2-30년 중러를 상대로 한 미제의 ‘소프트파워’(Soft Power) 곧 문화제국주의침투전략은 거의 모든 경우 혁혁한 전과를 거뒀다. 남녘은 주지하듯 미국화 문제에서 회복불능 상태처럼 보인다. 헤어날 수 있을지 모를 정도로 심각하다. 나라, 민족의 미래를 심히 염려하는 이유다. 남녘(한국)에게 향한 염려, 걱정은 그러나 오늘 중국에게도 해당된다. 후 주석 자신이 염려한 것처럼 당과 국가의 미래가 염려될 정도로 중국사회, 인민들에 대한 미국의 문화제국주의 침투 폐해가 심대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기독교근본주의세력의 선교를 가장한 문화제국주의 침투는 그중에도 가장 심대하다. 전국적 범위에서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보인다. 한례로 남녘(한국) 출신 기독교선교사들의 중국침투는 지난 몇년 국가의 ‘공적(公敵) 제1호’처럼 여겨졌던 것 같다. 러시아 또한 중국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미제와의 문화제국주의 전쟁에서 두 나라는 심대한 도전에 처해 있다. 그러나 2014-15년 우크라이나사태를 거치며 러시아는 문화제국주의 문제에 대해 한편 더욱 깊이 각성하고 있는 것 같다. 중남해 문제를 비롯 미국의 집요한 반중적대포위전략이 점점 더 노골화하며 중국 또한 더 깊이 각성하는 모습이다.

 

개혁개방 시기 30년 넘게 깊이 뿌리 내린 중국의 미국화 문제는 그러나 그리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얼마가 걸릴지 모를 기간 문화제국주의가 남긴/결과한 심대한 폐해와 힘든 싸움을 거듭해야 하는 문제다. 미제는 문화제국주의 전쟁에서 온 세상을 상대로 수백 년의 ‘노우하우’(Knowhow: 실질적인 지식과 경험)를 갖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 깊숙이 뿌리내린 저들의 범세계적 인맥(요원들)과 제도, 조직, 경험을 배경으로 미제는 문화제국주의 전쟁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최강이다.

 

쏘련방 붕괴 뒤 러시아민족은 지난 20년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그 과정에 최고지도자 푸틴을 대표적으로 러시아는 최근 적지 않게 변한 모습을 보인다. 문화제국주의 문제 관련 특히 그렇다. 오늘 푸틴이 이끄는 러시아는 과거와 분명히 다르다. 러시아 경우 요즘 걱정보다 안도감이 앞서는 이유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 안도감보다 걱정이 여전히 앞선다. 문화제국주의 관련 후자가 전자보다 더 심대한 도전에 직면해있다 판단하기 때문이다.

 

조선의 반제자주선군혁명 곧 조선핵무장은 명백하게 미제를 제압했다. 이유여하를 불문코 조선은 정치군사적 측면에서 미국 주도의 일방적인 대결구도를 근본에서부터 뒤집었다. 그러나 미제와의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문화제국주의와의 대결이 아직 남았다. 김정은 제1비서가 사상일군대회에서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처럼 미제와의 문화제국주의 전쟁은 아직 현재진행 중이다. 그러나 정치군사대결에서뿐만 아니라 사상문화대결에서도 조선은 중러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후자와 달리 정치군사대결에서만 아니라 사상문화대결에서도 조선이 궁극적으로 미제를 제압할 것이라 판단하는 근거다. 사상문화대결에서도 조선의 미래에 대해 희망적 전망을 가능케 하는 근거다.

 

국가차원에서 조선은 제국주의 특히 문화제국주의에 대해 그 어떤 착각도, 환상도 갖지 않은 지구촌 거의 유일의 국가일 것이다. 조미대결사의 인류사적 의의와 역할, 공헌에 대해 론할 수 있는 근거다. 조선의 미래는 조선만의 미래로 끝나지 않는다. 조선의 미래가 인류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어서다. 문화제국주의와의 대결에서 조선의 궁극적 승리는 따라서 조선만의 승리가 아니다. 인류의 미래와 직결된 승리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단초를 조선에서 찾는 이유다. 조미대결에서 조선의 궁극적 승리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것이다. 기필코 바꾸게 될 것이다.  / 민족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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