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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07 15:44
비파형단검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30   추천 : 0  

조선민족은 반만년의 오랜 세월 한강토에서 하나의 피줄을 이어받으며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온 단일민족이다. 세계에는 수많은 민족들이 있지만 우리 민족처럼 고대시기에 벌써 자기의 국가를 세우고 하나의 피줄, 하나의 언어에 기초하여 민족사를 꽃피우며 발전하여온 민족은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 민족문화의 고유한 력사적뿌리는 고대시기의 유물인 비파형단검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비파형단검은 동방의 첫 고대국가인 단군조선에서 만들어진것으로서 조선반도를 비롯하여 고대조선사람들이 퍼져살던 모든 지역에서 오늘까지도 계속 발견되고있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그 모양이 마치도 옛날악기인 비파처럼 생겼다고 하여 비파형단검이라고 부르며 비파형단검문화의 발원지, 중심지는 평양이다.

고조선의 전기문화를 대표하는 비파형단검은 그 구조와 재질, 검몸과 검자루의 형태, 검몸에 새겨진 무늬 등에 있어서 당시의 주변나라 또는 종족집단의 단검들과 뚜렷이 구별되는 자기의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있다.

가장 특징적인것이 검몸의 평면생김새이다.

검몸은 앞끝이 뾰족하고 량옆 날이 우아한 곡선을 이루고있으며 검몸의 중심 혹은 그 웃부분에 예리한 돌기부가 있는 등 조형미가 세련되여있다. 세계적으로 고대문명을 자랑하는 나라와 지역들에서 각이한 형태와 구조를 가진 단검들이 적지 않게 발굴되였지만 비파형단검과 같은 독특한 생김새는 찾아볼수 없다. 일명 《동주식단검》으로 불리우는 이웃나라의 단검과 《촉각식단검》으로 불리우는 북방종족들의 단검 등은 모두 검몸의 량옆 날선이 직선이며 형태가 단조롭다.

비파형단검은 구조상으로도 독특하다.

고대시기 다른 나라와 지역들에서 만들어 리용한 단검들은 모두 검몸과 검자루를 통채로 주물하여 만든 일체식이였다. 이와는 달리 비파형단검은 검몸, 검자루, 검자루맞추개들을 따로따로 만들어가지고 조립한 조립식이였다. 이것은 고대조선사람들의 청동기제작 및 가공기술이 높은 경지에 이르렀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장식적요소에 있어서도 비파형단검은 매우 세련되여있다.

고대시기 다른 나라와 지역들에서 만들어진 단검들에는 겉면장식이 거의 없거나 간혹 있는 경우에도 검자루의 끝부분에 짐승이나 새의 대가리를 형상해놓은것이 고작이였다. 하지만 비파형단검은 검자루와 검자루맞추개 등에 다양하고 섬세한 무늬들과 장식들이 부각되여있다. 일찍부터 남달리 우수하고 세련된 예술적재능을 가지고있던 우리 선조들은 이처럼 무엇을 하나 만들어도 그 조형예술적가치를 중요시하였던것이다.

세상사람들이 비파형단검을 두고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하나의 세련된 공예품》이라고 말하고있는것은 우연치 않다.

세련된 형태와 독특한 구조, 섬세한 예술적형상으로 하여 이웃나라와 지역들의 문화와 뚜렷이 구별되는 고대조선문화의 고유한 우수성을 잘 보여주는 비파형단검은 고대시기 우리 선조들이 지녔던 고상하고 아름다운 감정정서와 세련된 청동가공기술을 보여주는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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