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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03 11:52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472   추천 : 0  

 연변주 도문시건설국 서류관리처의 박군식씨가 자신이 애지중지 소장해둔 민속기물들을 중국조선족백년부락에 전시하여 전국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박군식씨는 워낙 과외로 우표수집에 애착을 가진 우표수집애호가였다. 1990년대초 우연히 한국인들이 두만강지역에 와 조선족민속기물들을 대량으로 수집해가는것을 보고 “귀중한 민속기물은 지금 없어지면 다시 있을수 없는 보물”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였고 현대생활의 급속한 변화속에 가뭇없이 자취를 감추게 될 옛 민속기물들, 그속에 묻힌 력사와 문화, 그리고 그나름의 사연들이 바야흐로 사라지고있다는 실정에 못내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였다. 수집애호가로서 소장의 의미를 잘 알고있는 그는 단연 조선족민속공예품수집에 나섰다. 휴식일이면 자전거를 타고 두만강반의 농촌마을을 돌며 집집이 애지중지 보관하고있는 기물이며 뒤구석에 처박혀있는 고물단지들을 거둬들이였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그의 살림집이며 베란다, 창고, 아빠트복도 어디라 할것없이 온갖 민속고물들로 넘친다. 창고만해도 다섯개를 세맡아 보관하고있어도 자리가 마땅치 않아 형제들의 집에까지 맡겨야 할 정도다. 하지만 그는 아예 고물점까지 차리고 민속기물을 거둬들이고있는데 중첩되는건 팔기도 하며 민속공예품수집에 매료되여있다. 지어 경추병으로 운신에 장애가 왔어도 고물수집에는 등한하지 않는다. 

  박씨는 민속골동이 지닌 력사와 소재, 기술, 무늬, 색상 등 구성에 대해 문화적측면으로 분석하면서 보다깊은 연구를 동반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그는 일찍 중국민간문화유물기금보호위원회에서 조직하는 학습반에 가 학습도 하면서 문화유물을 감별하는 방법과 기술을 장악하였고 문화유물을 보호하는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차원높은 인식을 가졌던것이다.

  박군식씨는 “돈을 받고 파는 물건이 아니”라고 신신당부하던 고물주인들의 그 진정을 가슴으로 받아안고있었다. 그는 언젠가는 꼭 민속박물관을 차리고 민속고물속에 묻힌 력사, 문화와 사연들을 그대로 전시하여 그 진의를 대를 이어 전해주고싶다고한다. “현실에 의미를 가지는 고물은 보물이다. 지금 약 100여년의 력사를 지닌 3,000여점의 민속고물들을 소장하고있는데 한 1만점 정도 소장하여 그것들을 민속박물관에 정히 전시하는것이 나의 꿈이다.” 박군식씨의 말이다.        / 료녕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