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星期四
첫페지 | 총련합회활동 | 잡지 | 혁명령도업적 | 민족의 숙원 통일 | 심양모란예술학교 | 공보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작성일 : 13-12-16 19:17
[국제소식] 착잡하게 뒤엉킨 우크라이나의 정국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396   추천 : 0  
최근 우크라이나의 정국이 여느때없이 복잡해지고있다.
대내적으로는 이전부터 존재해오던 여러 정치세력사이의 대립과 모순이 더욱 표면화되고있다.대외적으로는 로씨야 및 유럽동맹과의 착잡한 관계가 해소되기 어려운 상태에 놓여있다.
지금 이 나라의 여러곳들에서는 반정부시위가 여러날째 계속되고있다.
지난 11월 21일 우크라이나정부가 유럽동맹과의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한 련합협정에 대한 조인준비를 중지한다고 밝힌데 이어 29일 이 협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한것이 주요계기로 되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그 다음날인 30일 새벽부터 우크라이나에서는 반정부시위가 벌어졌다.반정부시위대렬은 수도중심부를 장악하고 거기에 천막들을 설치하였다.일부 거리와 골목들이 봉쇄되여 수도의 교통이 마비되였다.
야당지도자의 한사람인 위딸리 클리츠꼬는 우크라이나에 《결정적인 시기가 도래하였다.》고 하면서 시위참가자들을 총파업에로 부추겼다.
우크라이나당국이 항의행동중지를 요구하자 야당은 그 요구조건으로 조기대통령 및 국회선거를 내걸고있다.
현재 수십만명의 반정부시위자들은 끼예브에 있는 시청사주변에 진을 치고앉아 반정부구호들을 웨치면서 전면적인 정부퇴진을 요구하고있다.
야누꼬비치대통령과 아자로브수상은 정부퇴진요구로까지 번져지고있는 반정부시위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야당과의 대화를 추진하고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우크라이나의 정국을 바로잡을수 있겠는지는 두고보아야 한다는것이 외신들의 견해이다.
십분 그럴만 하다.
오래전부터 유럽동맹가입문제를 둘러싸고 우크라이나와 유럽동맹사이에는 지역적 및 정치적,경제적리해관계로부터 미묘한 문제점들이 존재하고있다.
이전 쏘련시기 가맹공화국이였던 우크라이나는 로씨야 다음으로 령토가 큰 나라로서 동부는 로씨야,서부는 유럽동맹 나라들과 린접해있다.
이러한 지역적요인으로부터 우크라이나는 유럽동맹뿐아니라 로씨야와 우호관계,동반자관계를 맺는것을 필요로 하고있다.
로씨야나 유럽동맹도 우크라이나에 서로의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있다.지역일체화를 지향하고있는 로씨야는 우크라이나를 저들의 관세동맹에 인입시키려 하고있다.한편 우크라이나는 경제발전을 위해 서방의 자금과 기술원조가 필요하다고 보고있다.이로부터 우크라이나정부는 량쪽에 동시에 가입할것을 주장하고있다.
이것이 로씨야-우크라이나-유럽동맹,로씨야-유럽동맹사이의 끊임없는 마찰로 번져지고있다.
로씨야와 우크라이나사이의 무역마찰이 올해 들어와서만도 몇차례나 있었다.좋게 매듭지어가던 두 나라사이의 가스분쟁도 또다시 터질 조짐이 나타나고있다.이에 대해 어떤 분석가들은 로씨야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자기의 주장을 고집하고있는것이 쌍무관계에서 하나의 옭매듭으로 되였다고 전하였다.
우크라이나 이전 수상이였던 찌모쉔꼬에 대한 유죄판결을 둘러싼 우크라이나와 유럽동맹사이의 의견대립이 격화되고있다.친미,친서방정책으로 나아가던 찌모쉔꼬가 이 나라 인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7년간의 징역형을 받은데 대하여 서방세력은 한사코 잘못된 판결이라고 하면서 감형시킬것을 강요하고있다.우크라이나의 야당세력이 이에 적극 편승하고있다.한 정세전문가는 이번에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반정부시위를 유럽동맹가입문제와는 별개의 문제로서 앞으로 있게 될 국회선거를 겨냥한 서방의 간섭과 야당세력의 정치적소요로 보아야 한다고 하고있다.
그런 가운데 로씨야와 유럽동맹은 서로가 우크라이나에 압박을 가하지 말것을 권고하고있다.
이러한 모순과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사태가 보다 더 장기화되는 경우 이 나라의 경제가 완전히 파산될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다.
문제로 되는것은 이에 대해 미국이 참견질을 하며 돌아치는것이다.
미백악관 대변인 제이 카니는 항의행동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느니,우크라이나당국의 행동은 비난받아야 한다느니 하며 터무니없는 궤변을 장황하게 늘어놓았다.
사실 우크라이나의 현 사태가 장기화되고있는것은 미국때문이다.그 뿌리를 파헤쳐보면 알수 있는것처럼 지난 시기 미국의 부추김밑에 일어난 《색갈혁명》으로 세력다툼의 권력구조가 형성되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또다시 우크라이나의 내부문제에 끼여들며 이렇소저렇소 하고있는 미국의 처사야말로 철면피하기 짝이 없다.
착잡하게 뒤엉킨 정치적혼란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모든 선택권은 우크라이나인민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