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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21 09:33
[남녘소식]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평화협상 촉구’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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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군사연습 기간 반전 평화운동을 벌여온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이하 평화행동)’과 사회진보연대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평화협상 촉구대회’를 개최, 공격적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독수리연습의 중단과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평화협상 개시를 촉구했다.

권명숙 서울진보연대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대회에는 지난 12일 역대 최대 규모의 ‘쌍용훈련’이 진행된 경상북도 포항시 조사리 해수욕장을 찾아가 반전 평화 집회와 인간띠잇기 행사를 벌인 대학생들과 민주노총 조합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여는 말을 통해 지난 12일 포항에서 진행된 쌍용훈련은 2만 명이 넘는 한·미 해병대와 해군이 남포에 상륙해 40~50km 떨어진 평양까지 진공한 후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고 지휘부를 참수하겠다는 작전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오헌 회장은 쌍용훈련을 비롯해 이번에 진행되는 한미군사연습에서 한미 당국이 그동안 써왔던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라는 상투적인 수식어조차 빼버리고 선제공격의 내용이 대폭 강화된 작전계획 5015에 바탕을 둔 ‘진공작전’으로 칭한 점을 들어 ‘공공연한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안보리가 주권평등과 영토보전을 위한 자위권을 보장하는 유엔헌장의 정신에도 불구하고 분쟁 당사자인 북의 입장을 청취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대북 제재를 가했으며, 이어 미국이 핵항공모함 존 스테니스, F-22스텔스 전투기, B-52, B2 전략폭격기 등 핵전력을 투입시키는 것 자체가 국제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자주적, 평화적 관점을 가지고 현재의 핵전쟁 발발위기에 결연히 반대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어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 군사연습과 이에 대한 북의 반발로 현재 한반도에는 일촉즉발의 핵전쟁 위험이 드리워져 있다며, 보유한 핵의 양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핵을 가지고 있는 미국과 북과의 핵전쟁은 전면적 소멸을 의미할 뿐이므로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혁 사회진보연대 조직국장은 “이번 한미연합 군사연습의 기조를 이루고 있는 작전계획 5015는 북의 공격조짐이 보이면 선제적 타격을 가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며, 이는 “사소한 국지적 마찰도 즉시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 12일 ‘평화버스’를 타고 포항에 내려가 반전평화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은 “따뜻한 남쪽의 어촌마을에 무장 군인을 실은 수십 대의 장갑차가 지나다니는 풍경을 보면서 이 군사연습이 결코 평화를 지키는 연습이 아니라 오히려 전쟁을 부르는 연습이라는 점이 느껴졌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대표자협의회(민대협) 소속의 한 대학생은 박근혜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행적을 빗대 “권한도 없고 책임도 못 지면서 ‘제재’니 ‘끝장 결의’니 운운하며 미국의 전쟁책동에 미국보다 더 나서서 설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학생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만 높아가는 전쟁위기에 결국 죽어나는 건 국민들”이라며, “해법은 결코 지금과 같은 상황을 상상할 수도 없었던 6.15남북합의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가 열리기 전 서울평화실천단은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배포하고 반전평화 서명을 받기도 했다.

평화행동 등 단체들은 지난 9일부터 매주 수요일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평화심볼만들기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3일에도 저녁 7시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우리가 피스메이커’ 세 번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키 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 군사연습의 지휘소 훈련(CPX)인 키 리졸브 연습이 18일 끝나고 야외 기동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은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통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