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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04 10:48
[남녘소식] "소녀상 철거? 피 토하고 죽을 것"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067   추천 : 0  
▲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2일 오후 4시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토요시위에서 "소녀상에 손을 대면 피 토하고 죽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한.일 정부가 속닥속닥 하더니 타결했다고 한다. 무엇을 타결했는가. 우리가 재단이 뭣이 필요하냐. 소녀상 손대면 그 자리에서 피 토하고 죽을 것이다."

지난달 28일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을 선언한 이후, 합의 무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평화의 소녀상'(소녀상)을 철거할 경우, "피 토하고 죽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일본군'위안부' 한.일협정 폐기 대학생 대책위원회'는 2일 오후 4시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 협의 무효와 폐기를 촉구하는 토요시위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는 "우리는 협상을 못 한다. 그러나 한.일 정부 간에 어떤 일을 했는지, 이 일이 시작되기 전에 상의해야 하지 않느냐"며 "이렇다 말 한마디 없이 속닥속닥하더니 타결했단다. 무엇을 갖고 타결했느냐. 자기들끼리 타결한 게 말이 되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일본 아베 총리가 마음에 우러날 정도로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 우리의 명예를 회복해야 해결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나쁘다고 생각한다. 우리 할머니를 생각한다면 어떻게 그것으로 타결하느냐"고 꼬집었다.

일본 정부의 10억 엔(약 97억 원) 출연으로 한국 정부가 재단을 설립하는 데 대해서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 때는 징용, 징병 끌려가서 피눈물 나는 몸값을 받아서 새마을사업을 하더니, 지금 와서 그 돈을 받아서 재단을 만든다? 재단이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하냐"고 반발했다.

소녀상 철거에 대해서는 "왜 소녀상을 들먹이느냐. 정부가 돈을 냈는가. 국민이 한 푼 두 푼 모아서 앞으로 후손들이 자랄 때, 이런 비극이 있었다는 표식으로 세웠다"며 "소녀상을 만약 철거한다면, 손을 대면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죽을 것이다. 손 못 댄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시작이다. 굳세게 힘차게 끝까지 싸우자"라고 강조했다.


 
▲ 김지영 씨가 한.일 협의 무효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홍승희 씨가 '위안부' 피해자의 모습을 한반도 그림으로 형상화하고, 끌려갔을 때 나이와 현재까지의 나이를 숫자로 적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통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