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星期六
첫페지 | 총련합회활동 | 잡지 | 혁명령도업적 | 민족의 숙원 통일 | 심양모란예술학교 | 공보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작성일 : 13-12-31 08:52
[남녘소식] 여야-철도노조, '철도소위 구성 즉시 파업 철회' 합의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366   추천 : 0  
철도노조 파업 22일째인 30일, 여야와 철도노조가 '국회에서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구성하는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한다'는 데 합의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강석호(간사).김무성, 민주당 이윤석(간사).박기춘 의원, 그리고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서명한 합의문에 따르면, 각 측은 30일 '철도파업 해결 관련 여-야-철도노조 합의사항'을 통해 이같이 뜻을 모았다.
 
여야는 우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 현안을 다룰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철도소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철도소위 구성은 여야 동수로 하며,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철도소위 활동 지원을 위해 필요한 경우, 여야, 국토교통부, 철도공사, 철도노조,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전격 합의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지시를 받은 박기춘 사무총장이 철도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에게 연락하고, 3자가 29일 심야에 회동한 데 따른 것이다.
 
김무성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 박기춘 의원은 의원총회에 각각 이 합의사항을 보고하고 추인을 받았다. 이어 여야는 국토교통위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4인씩 8명으로 구성된 소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 강석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철도노조는 낮 12시께 홈페이지에 올린 '12월 30일 11시 여야 공동발표에 따른 철도노조 입장'을 통해 "여야 합의를 철도노조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이어 "현재 노사교섭도 진행 중에 있다. 여야 합의에 준해서 노사교섭에서도 진전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여야간 합의한 대로, 국토교통위소위원회 구성을 확인한 뒤 노동조합의 파업철회 및 복귀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민주노총은 "철도노조 파업 철회여부와 관계없이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은 변함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22일 경찰의 사무실 침탈에 반발해 내년 2월 박 대통령 취임 1주년까지 계기별 총파업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한 바 있다.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철도민영화 반대라는 국민적 명분에 힘입은 장기간 철도파업 사태에 대해 국회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또 철도노조도 국회를 믿고 대승적인 파업철회 결정을 내린데 대해 환영을 표한다"며 "(소위 논의가) 개혁을 빙자한 민영화를 논의하는 장으로 변질되거나 물타기 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중재역할에 나선 국회와 대승적 파업철회 결정을 내린 철도노조의 의사를 존중하여 논의되고 합의되는 사항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신뢰의 표현으로 정부는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수배를 즉각 해제하고, 국토부가 밝힌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직권면직처리 등 부당한 불이익 행사를 전면 철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코레일 역시 파업참가자들에 대한 징계시도를 모두 중단해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철도파업해결관련 여-야-철도노조 합의사항>
여야는 철도산업발전 등 현안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하나, 여야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 현안을 다룰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설치한다. 소위원회 구성은 여야 동수로 하며, 소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는다.
둘, 동 소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여야, 국토교통부, 철도공사, 철도노조,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한다.
셋, 철도노조는 국회에서 철도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하는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한다.
2013년 12월 30일

새누리당 국토위 간사 강석호, 민주당 국토위 간사 이윤석, 새누리당 국토위원 김무성, 민주당 국토위원 박기춘,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김명환  / 통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