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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06 10:41
[남녘소식]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청구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폭거"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420   추천 : 0  
통합진보당은 정부 여당에 의한 정당해산 시도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를 '반민주주의 폭거'이자, 지난 대선 불법 부정 선거의혹을 덮어보려는 치졸한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했다.
 
통합진보당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정부.여당의 정당해산 시도에 반발해 5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야 말로 모든 국민의 정치적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정신을 정면 부정하는 반민주주의 폭거"라며 규탄하고 "또한 지난 대선 불법 부정 선거의혹을 어떻게하든 덮어보려는 파렴치하고 치졸한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했다.
 
이정희 대표,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민병렬.유선희 최고위원, 안동섭 사무총장, 이상규 의원 등 통합진보당 주요 당직자들과 당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정희 대표는 "오늘은 진보당이, 내일은 우리 모두가 부활한 유신독재에 신음하게 될지 모른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진보당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진보당의 강령과 활동이야말로 자신의 기본권을 유린당하면서 차별받아온 노동자, 농민의 이해를 대변하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올곧게 실현시키는 것"이었다고 회고하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세력은 불의한 권력을 동원해 부정한 방법으로 정권을 차지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이며, 오늘 이들의 정치적 후계자들이 모여서 만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유신의 망령을 부활시켜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기자회견에서 민병렬 최고위원과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강병기 경남도당위원장이 각각 규탄발언을 쏟아냈다.
 
민병렬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죄행은 단지 진보당을 죽이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보의 싹을 말리고 야권을 무력화시키며, 더 궁극적으로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완전히 짓밟아 버리겠다는 데 있다"며 "이것은 5천만 국민과, 온 국민이 목숨걸고 만들어왔던 이 나라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지적했다.
 
민 최고위원은 진보당이 당당하게 맞서 싸울테니 함께 손잡고 나서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기자회견 진행 도중 사회를 맡은 김재연 의원의 선창으로 "유신독재 막아내고 민주주의 수호하자!, 정당파괴 민주압살 박근혜정권 심판하자!"는 구호가 시청앞 광장에 날카롭게 울려퍼졌다.
 
이어서 규탄발언에 나선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합진보당은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 농민, 중소상공인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서, 그리고 보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땀흘려 일해온 서민.노동자.영세상인의 정당으로서 국민의 사랑을 받아 왔다"며 "지난 19대 총선에서 국민들으로부터 10%의 지지를 받아 13개 의석을 받은 원내 제3당"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 "통합진보당은 당의 공직후보자, 당직후보자를 당원들의 직접투표로 뽑는 그야말로 제대로 된 진짜 민주정당이자, 땀흘려 일하는 서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꿈과 희망을 가꾸는 진짜 서민의 정당, 민중의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과거 이승만 자유당 독재시절에 진보당을 압살하듯이 통합진보당을 압살하려고 한다"며 "어떤 고통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을 믿고 두려움없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강병기 경남도당위원장은 "믿기지 않는다, 참담하다, 분노가 가슴을 친다"며 복잡한 심경을 표시하고 "역사는 2013년 11월 5일을 유신독재의 부활, 긴급조치 10호가 내려진 날로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기 위원장은 "온갖 국가기관을 동원해서 불법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정권이 감히 노동자, 농민, 중소영세상인을 대변하기 위해 태어난 진보정당에 해산명령을 내릴 수 있는가"라고 되묻고 "헌정사에 유래가 없는 공당에 대한 불법 무도한 해산을 결정한 국무회의의 결정을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강 위원장은 "성난 민중의 파도가 역사를 거스르는 집단들에게 어떤 철퇴를 내리게 되는가를 박근혜 정권은 똑똑히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정질서를 유린하며, 공당을 해산시키려는 시도가 헛된 꿈이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 드리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한편, 이날 오전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청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법무부는 조만간 헌법재판소에 청구서를 제출하고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6명에 대한 의원직 상실결정 청구, 각종 정당활동 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할 예정이다.  / 통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