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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17 09:17
[남녘소식] "친일.독재 미화 뉴라이트 교과서, 퇴출시킬 것"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294   추천 : 0  
▲ 역사.교육계 등 465개 단체로 구성된 '친일.독재 미화 뉴라이트 교과서 무효화 국민네트워크' 출범식이 12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과거사 단체들도 동참의 뜻을 밝혔다.
 
친일.독재 미화 및 표절 논란으로 얼룩진 '뉴라이트 고교 한국사 교과서(교학사) 파동'과 관련, 역사.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국민네트워크를 출범, 교과서 퇴출 운동을 선포했다.
역사정의실천연대, 항일독립운동가기념사업단체연합회, 민족문제연구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465개 단체로 구성된 '친일.독재미화 뉴라이트 교과서 무효화 국민네트워크' 출범식이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한국사 교과서는 객관적으로 확인된 역사적 사실과 학계에서 확립된 정설, 그리고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가치를 담아야 한다"며 "그러나 교학사 교과서는 교과서로 갖추어야 할 기본 요건 가운헤 어느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하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학사 교과서'를 두고 "기초적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날림.불량 교과서", "공정성과 창작성마저 인정받기 어려운 짜집기 교과서',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를 부정하는 교과서"라며 "역사교과서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친일.독재를 찬양하고 민주주의를 축소.왜곡하는 뉴라이트 역사 교과서는 교과서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한다"며 "국민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정확성, 공정성, 보편성이 결여된 뉴라이트 한국사 교과서 무효화 범국민운동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한상권 역사정의실천연대 상임대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창조력을 동원한 이 교과서가 어떻게 검정통과됐는지 개탄스럽다"며 "이는 사실오류가 아니라 역사를 보는 사관의 문제이다. 폐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못하면 국민이 나서겠다. 주권이 없던 시절에도 항일운동, 독립운동을 했다. 정부가 뉴라이트 교과서 통과를 비호한다면, 주인인 국민이 나서서 이 교과서를 폐지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몰역사적 역사관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로 역사학자인 이이화 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도 "이 교과서는 한마디로 식민지 근대화론과 독재정권 합리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아닌 천박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이화 전 이사장은 "이 교과서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될 때 역사지식 오류는 물론,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 미래가 암담하다"며 "꺼져가는 민족정기와 유린되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교과서 검정철회 운동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이영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도 "역사교육은 단순하게 하나의 교과서를 이용한 수업은 아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며 "그렇기에 교학사의 출판물을 교과서라 할 수 없다.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내용을 가르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에라도 학교에서 채택된다면 공교육 교사로 가르칠 수 없다. 역사교육은 우리 사회를 책임지는 작업"이라며 "올바른 역사가 우리 사회에 실현되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숭고한 정신을 실천하도록 학생들을 교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사 단체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퇴출운동' 동참
학계, 교육계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퇴출운동에 돌입한 데 대해, 일본군'위안부', 항일운동, 한국전쟁 피해 유족회 등 과거사 단체들도 동참의 뜻을 밝혔다.
김원웅 '항일독립운동가기념사업단체연합회' 대표는 "교학사 교과서 내용을 보면서 이것은 바로 일본 후소샤 교과서의 부록이 되겠구나. 국사편찬위원회의 국사는 일본사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원웅 대표는 "우리나라 친일반민족 극우세력들의 진짜 속내가 뭘까. '식민지배 고맙다 일본이여', '민족분단 고맙다 미국이여'가 아니겠느냐"며 "일제식민지배와 독재를 미화하고 그것을 찬양하는 것이 본질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선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도 "그 동안 우리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역사교과서에 기록하고 후세에게 가르치라고 요구해왔다"며 "그런데 더 열심히 가르쳐야할 한국에서 이런 교과서를 만들어 내고 위안부 문제가 축소.왜곡되는데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교과서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반드시 철회되서 우리 아이들에게 절대로 읽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용현 '한국전쟁유족회' 운영위원장은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 이들은 친일을 감추며 빨갱이 사냥을 벌이고 반공이 국시인 나라를 만들었다"며 "국가폭력을 은폐하고 왜곡한 내용의 교과서를 똑바로 잡거나 검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 참가자들은 '교학사 교과서' 상징물을 찢는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국민네트워크는 이날부터 릴레이 1인시위, 온라인 국민서명운동, 교사.학생.학부모의 검정취소 선언운동 등을 펼치기로 했다. / 통일뉴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