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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星期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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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27 16:40
절기에 따르는 선조들의 집꾸리기관습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1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들속에서 민속적으로 전해오는 좋은 관습들에는 민족의 고상하고 아름다운 정신적풍모와 정서가 반영되여있습니다.》

오랜 세월 전해져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풍습들에는 조선민족의 문명하고 고상하며 아름다운 정서와 풍모가 그대로 반영되여있다.

그것은 절기에 따르는 집꾸리기관습만 놓고보아도 잘 알수 있다.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그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도 자기가 사는 살림집안팎을 늘 위생문화적으로 알뜰하고 깨끗하게 꾸리고 사는것을 전통화, 생활화하였다.

새봄의 시작을 알리는 립춘이 다가오면 우리 선조들은 겨울을 난 살림집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살림방과 부엌의 세간들을 다시 정리하였다.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는 경칩무렵이면 집뜨락과 주변의 물도랑 등을 깨끗이 정리하고 겨우내 터갈라지거나 떨어진 벽체와 울타리를 보수하였다.

청명이 오면 뜨락의 꽃밭을 정리하고 봉선화, 백일홍을 비롯한 여러가지 종류의 꽃씨를 뿌렸으며 집주변에는 과일나무모들을 옮겨심었다.

무더위와 장마철이 겹쳐드는 소서전에는 장마와 비바람피해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 지붕을 다시 손질하고 비물이 잘 빠지도록 물도랑정리를 하였다.

장마와 무더위가 끝나는 처서무렵이면 장마철기간 습기를 받은 옷가지와 가구 등 가장집물들을 해볕에 말리웠다.

마가을기운을 느끼게 하는 한로와 상강무렵에 우리 선조들은 겨울나이를 위해 집꾸리기를 집중적으로 하였다.

겨울나이준비에서 기본은 온돌수리였다. 우리 선조들은 온돌수리에 특별히 품을 들이였다.

온돌수리는 대체로 구들골에 쌓인 재를 말끔히 걷어내고 구들장을 다시 놓는것이였다.

온돌수리가 끝나면 방바닥에 장판을 다시 하거나 돗자리를 깔았으며 벽체안팎에는 흙매질 또는 회가루칠을 하였다.

벽체에 흙매질을 한것은 겨울에 방안으로 바람이 스며드는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흙매질은 찰기가 있는 진흙이 아니라 보드라운 메흙을 물에 풀어 하였다.

근대시기부터는 방안벽에 흰종이 또는 문양이 찍힌 도배지를 발랐다.

바야흐로 겨울이 시작되는 립동무렵에는 집안팎을 깨끗이 털어내고 문들에 창호지와 문풍지를 발랐으며 김치움을 잘 손질하였다.

창호지와 문풍지를 바르는 일은 겨울나이를 위한 집꾸리기에서 중요한 공정이였다.

문에 창호지를 바르면 바람을 막는 한편 방안의 채광조건을 보장할수 있었다.

그래서 립동무렵이면 집집마다 창호지를 다시 발랐으며 문풍지를 발라 문틈을 메꾸었다.

대한은 한해의 마지막절기로서 설명절을 눈앞에 두고있다. 그래서 이 무렵이면 집집마다 집안팎을 깨끗이 꾸리고 세간정리도 새롭게 하며 꽃과 족자, 그림들로 집안을 장식하는 등 설맞이준비로 들끓었다.

우리 선조들의 알뜰하고 깨끗한 집꾸리기관습 하나에도 슬기롭고 문명하며 고상한 우리 겨레의 민족적정서가 짙게 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