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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02 11:53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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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의 민속명절에는 4월파일, 6월류두 등이 있었다. 4월파일(8일)은 주로 도시주민들과 불교신자들, 일부 량반귀족들이 이날은 석가모니가 출생한 날이라고 하면서 불교적인 행사로서 등놀이와 불꽃놀이를 하며 즐기는 날이였다. 도시와는 달리 농촌에서는 이날 전혀 다른 성격의 행사들을 진행하였다. 즉 농촌에서는 봄파종이 끝나는 시기에 하루를 유쾌히 보내기 위하여 진행한 농민들의 민속명절행사였다. 함경남도의 금야와 황해남도의 송화에서는 이날에 사자놀이를 하였고 평안도와 함경도의 여러 지방에서는 탈놀이를 하였으며 강원도의 김화지방에서는 7일밤에 지신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음력 6월 15일은 류두날이라고 하여 예로부터 이날에는 내가에서 흐르는 물에 몸을 깨끗이 씻기도 하고 머리를 감기도 하면서 여름철의 하루를 즐기였다. 류두란 흐를 류자와 머리 두자를 쓴다. 조선봉건왕조시기의 풍습을 서술한 책에 고구려, 신라때에 류두맞이를 널리 하였다고 한것으로 보면 퍽 오랜 풍습으로 짐작된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류두날은 여름철의 모든 불결한것들을 흐르는 물에 씻어버리기 위한데서 유래한 미신적인 명절이라고 한다. 이것은 풍습에 미신적인 요소가 덧붙은데 지나지 않는것으로서 실지 여기에는 깨끗한것을 좋아하는 우리 인민의 생활이 반영되여있다고 볼수 있다. 여름철의 민속명절들가운데서 다음 단계의 농사일로 넘어가기에 앞서 하루를 잘 쉬는것이라든가 무더운 여름철의 계절적특성에 맞게 몸을 깨끗이 씻는것 등은 모두 당시로서는 좋은 풍습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