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비지는 물에 불근 콩을 갈아 고기, 남새 등을 넣고 끓여 익힌 민족음식의 하나이다.

콩의 원산지인 우리 나라에서 선조들은 오래전부터 콩비지를 만들어 식생활에 널리 리용하여왔다.

콩비지는 두부의 전단계 음식으로서 그 발생시기는 우리 나라에서 물망이 나온 이후시기인 고려시기로 추측되고있다.

18세기전후에 창작된것으로 추정되는 고전소설 《신유복전》에 비지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 이것은 그 시기에 이미 비지가 사람들이 먹는 대중음식으로 되여있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조선봉건왕조시기에는 전국적으로 콩비지를 만들어먹었으며 지방마다 콩비지를 만드는 방법도 다양하였다. 그중에서도 평안도, 강원도, 황해도, 충청도지방의 비지가 유명하였다.

우리 선조들이 콩비지를 식생활에 적극 리용해온것은 콩비지에 콩속에 들어있는 단백질뿐 아니라 기름질, 광물질, 비타민, 섬유질, 당질을 비롯한 기능성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여있고 여러가지 부재료를 넣어 만드는것으로 하여 다른 콩음식들보다 영양가치가 더 높았기때문이였다.

특히 가공공정이 간단하고 특별한 료리기술을 요구하지 않으며 실정에 맞게 여러가지로 가공할수 있는것으로 하여 집집마다에서 흔히 만들어먹군 하였다.

맛좋고 영양가높은 민족음식인 콩비지는 오늘도 우리 인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식생활과 건강증진에 적극 이바지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