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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9층탑은 묘향산 보현사의 만세루앞에 있는 돌탑이다.
첫층 탑몸후면에 새겨져있는 글자에 의하여 1044년에 세웠다는것을 알수 있다. 이 탑은 연한 회색의 화강석을 정교하게 다듬어만든 4각평면의 탑으로서 그 높이는 6m이다. 탑의 맨 밑에는 두층의 바닥돌을 깔고 그우에 두 단의 밑단을 올려놓았다.
밑단을 오모기와 련꽃무늬로 다양하게 형상하였는데 이것은 고려시기 탑축조술의 하나로서 탑의 조형예술적가치를 한층 돋구어준다.
밑돌 한변의 길이는 3.55m이다. 탑몸은 9층으로 되였다. 그가운데서 맨 마감층의 지붕돌만은 이미 오래전에 없어졌다. 탑몸돌의 크기는 우로 올라가면서 높이와 너비를 차례로 줄이였다. 탑의 첫층몸돌 남쪽면에는 높이 50cm, 너비 45cm, 깊이 65cm의 네모난 불감이 있다.
첫층 몸돌의 북쪽면에는 탑을 세운 목적과 그 년대를 적은 글자가 새겨져있다.
처마선은 비교적 얇게 하면서 량끝을 살짝 들어주었는데 장중한 느낌을 준다. 추녀끝에는 바람방울을 달았던 자리가 있다. 탑머리에는 로반이 남아있다.
보현사 9층탑은 우리 나라 중세의 훌륭한 석조건축술을 보여주는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으로서 오늘 국보로 잘 보존관리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