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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3 星期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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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23 08:17
뿌리 - 권헌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82   추천 : 0  

이른 봄을 알리는 립춘이 래일이여서인지 며칠전까지도 한파로 춥던 겨울날씨가 많이 풀렸다. 이제 닷새가 지나면 설명절이다. 그동안 좀 바빠 뒤로 미루었던 공민병문안을 오늘에야 가게 되였다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 겨울이라 앙상한 가로수들은 스산한 감이 들고 높이 솟은 고층아파트도 조용하여 적막감이 들었다. 아침일찍이 본부청사에 들어서니 본부일군들의 아침조회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지 어린이 무용을 배워주는 선생님의 노래소리만 은은하게 들려온다. 창턱에는 내가 가져온 꽃들이 있었다. 하얗고 빨간 꽃들이 파란 잎과 어울려 주렁주렁 달려있는 초롱꽃과 연분홍 꽃 피고지는 무궁화는 작년여름 총련합회일군들과 함께 항일전적지답사중 이도백하에서 가져온것이다. 한창 꽃을 보는데 인기척이 나서 뒤돌아보니 금방 조회를 끝마친 본부일군들이 방문을 나서고있었다. 서로 인사를 나눈후 오늘 병문안과 관련하여 간단히 전하였다. 동주봉사무국장이 우리와 함께 가기로 하였다. 준비한 설위문품과 《백두-한나 》잡지를 들고 수발실에서 기다리는 분회장들인 렴순자, 리춘자, 류춘화동무들과 같이 차에 올랐다.

이들은 공민사업을 자기일처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리지 않고 맡아 하는 고마운 분들이다

심양은 인구가 840만이나 되는 대도시이다. 베이징-평양행 렬차가 이곳을 지나는 교통요충지로서 조선령사관과 재중조선인총련합회가 이곳에 자리잡고있다. 심양지부는 산하에 7개 분회가 있는데 심양공민들은 본부에서 정기적으로 학습을 진행하고있어 공민학습조로부터  지금까지 수십년동안 학습을 진행하고 본부사업을 성의껏 도워주고 있으며 애국활동도 열성적으로 하여 3중모범지부까지 되였다. 여기에는 년세많은 로공민들의 수고가 많다. 렴순자공민과 오늘 오지못한 수천가분회장인 김명덕공민은 학습조로부터 지금까지 줄곧 분조를 책임진 심양공민  조직의 원로들이다. 두분 다 민주련군으로 조국에 나가 피흘리며 싸웠던 남편을 따라 중국에 들어온 녀성공민들이다

 혼하다리를 건너서야 차가 속력을 낼수 있었다. 얼음 강판에서 스키타는 사람들, 썰매타는 아이들이 멀리 보인다. 혼하 남쪽은 원래 넓은 강냉이밭이였는데 지금은 주택들이 들어서고 고층아파트들이 큰길옆에 줄줄히 늘어섰다.

 소가툰분회장이였던 두희자공민의 집 근처에 도착하니 그의 남편이 우리를 기다리고있었다. 2년전에 왔을때보다  퍽 늙어보인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그의 집으로 들어간 우리들은 《안녕하세요. 몸이 좀 났습니까?, 《예, 이 추운데 찾아와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나누었다..

두희자공민은 그전과 별반 다름이없어 보인다. 한주일에 두번씩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데 벌써 3년이 넘었다고 한다. 남편이 공장을 오래동안 경영하였는데 지금은 자식들에게 넘겨주고 안해를 돌본다고 하였다. ...

《공장이 잘 됩니까?》내가 물었다.

《돈을 제때에 받지 못해서 힘듭니다. 그래도 공장을 하니 저사람이 저렇게 살아있지 이니면 벌써 갔을거요. 돈으로 사는 겁니다. 》남편이 허구프게 웃으면서 말하여도 얼굴에는 경영의 힘든 고비를 넘어온 강자의 락관과

 신심이 어려있었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