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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24 12:38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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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학은 아시아에서 많이 발전하여 널리 쓰이고있다. 물론 다른 대륙들에서도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민간의료술이 전해져오고있지만 아시아 특히 조선과 그 주변 나라들이 전통의학을 발전시키고 리용하는데서 중심을 이룬다고 할수 있다. 그만큼 이 나라들의 전통의학은 력사가 오래고 과학적으로 체계화되여있으며 뚜렷한 효과를 나타내기때문이다.


 지구의 동반구에서 체계적인 의료봉사를 먼저 시작한것으로 하여 사람들은 서반구 특히 유럽에서 발생한 의학과학과 구분하여 동의학이라고도 하였다. 지금은 해당 나라들이 자기 나라의 력사에서 대표적인 시기를 골라 이름을 붙이고있다. 조선에서는 전국이 통일되여 하나의 강토를 이루었던 고려시기를 상징하여 고려의학이라고 하고있다.


 고려의학은 조선민족이 오랜 력사적과정에 창조하고 발전시켜온 민족전통의학으로서 리론과 치료방법에서 동방의 다른 나라들의 민족의학과는 구별되는 독자적인 특성을 가지고있을뿐아니라 사람들의 생활습성과 몸구조에 맞게 발전시켜온 민족의학이며 귀중한 의학유산이다. 고고학적인 발굴과정에 선조들이 이미 5천여년전 신석기시대에 벌써 침과 약초를 병치료에 리용하였다는것이 밝혀졌다. 그러니 고려의학의 력사는 조선의 력사와 같이 유구한것이다.


 그 오랜 력사적기간에 선조들은 민족의학을 리론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그중에서 전해지고있는 저서들가운데서 《향약집성방》, 《의방류취》, 《동의보감》은 조선민족의 3대고려의학고전으로 꼽히고있다.


 《향약집성방》은 1431년-1433년에 85권으로 편찬되였는데 여기에는 959개의 질병에 따르는 1만 706개의 고려약처방과 1 479가지의 침구치료방법이 씌여져있으며 조선에서 나는 고려약재 694종에 대한 약이름, 성미, 약효, 적응증, 채취시기와 가공방법, 배합금기 등이 서술되였다.


 그후 1445년에 나온 《의방류취》는 당시까지 고려의학분야에서 이룩한 성과와 경험을 써넣은 150여종의 고려의학책을 참고하여 집대성한 백과전서적인 책이다.


 1613년에 총 25권으로 출판된 《동의보감》은 이전 시기의 책들에 써놓은 고려의학의 중요리론들과 치료법 그에 따라 쓰이는 처방들을 체계정연하고 간명하게 서술함으로써 당대뿐아니라 오늘에 와서도 높이 평가되는 고려의학전서이다. 이 책에는 조선에서 나는 고려약 1 400여종, 단방치료법 1 800여가지, 복방처방 3 600여가지뿐아니라 침뜸치료와 여러가지 양생법들도 종합되여있다.


 이 책들은 고려의학을 과학적으로 분류체계화하고 전문화하며 현대적으로 발전시키는데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