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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2-06 11:24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569   추천 : 0  

2023년2월5일 정월 대보름 아침, 반석시 치부촌 로인협회활동실로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들었다.

반갑게 음력설후의 첫 인사를 나누거니, 그동안 그리웠던 회포를 풀거니 활동실은 떠들썩, 겨울동네의 적막함을 깨뜨렸다.

로인협회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조직한 활동에 오늘 협회 대부분 회원들이 용약 참석했다. 그중에는 90고령의 치부 조선족마을의 “소수민족”인 한씨 아버님(한족)도 있고,  86세 나이에도 반석시에서 내려온 어머님도 계신다.

 

 

반석시 치부조선족마을 동네길

 

젊은 시절에는 치부촌의 촌서기 중임을 10여년간 떠메여왔고 촌서기에서 퇴임후에는 지금까지 18년간 로인협회 회장직을 맡은 치부촌 로인협회 리기진(80세)회장의 소개에 의하면 치부촌은 과거 조선족 200여호가 모여살았으며 소학교도 꾸리고 했으나 지금은 상주인구가 불과 50여명 그것도 로약자 위주이다. 상주인구 거의 다 로인협회에 가입했는데 협회회원은 50여명이며 회원의 반수이상이 반석시내에 거주하고있는 실정이다.

치부촌 촌민위원회에서 로인협회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활동비용도 지원해주고있는 덕분에 협회활동은 활발히 전개되고있다며 리기진회장은 말을 이어나갔다.

 

 

치부촌 로인협회 리기진회장

 

 

 

치부촌 촌장 겸 촌서기인 리창원(좌)과 로인협회 부회장 장순금

 

한달에 한번꼴로 회식을 하며 여름철이면 경치좋은 고장을 찾아 유람도 떠난다. 금년에는 무순 유명한 풍경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3.8절, 중양절, 추석명절, 보름명절은 춤과 노래, 민속전통놀이를 하며 빠짐없이 즐기고 있다.

모름지기 동네지킴이인 로인협회 회원들의 심신건강을 위해 무척 애를 쓰고있는 리기진회장이시다.

협회 활력을 불어넣을 타산으로 음식솜씨도 좋고 나이도 젊은 장순금(58세)씨를 부회장에 발탁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 촌민위원회 넓은 뜨락에서 민속무용, 광장무를 매일 저녁 조직한다. 장순금부회장은 신나는 트로트 메들리 음악을 구해오기도, 여름철 반석시 무도시합을 대비해 집체춤련습을 어떻게 잘 할까 고민중이다.

리기진회장은 반석조선족동네치고 치부촌만큼 협회활동을 잘하고 있는 협회는 드물다며 가슴을 치며 자랑한다.

 

 

치부촌 협회활동실에 보름날 상품도 1000원어치 두둑이 준비해놓았다.

 

 

다양한 민속놀이를 하는 장면 

 

대보름날 활동실을 찾은 치부촌 리창원(55세) 촌장 겸 촌서기에 의하면 현재 치부촌의 남은 상주호수는 27호에 54명이지만 마을의 202헥타르의 토지는 촌민위원회에서 백프로 집중관리하고 있어 류실현상을 막았으며 집중양도가 잘 이루어져 마을주민들은 근심걱정이 없는편이다..

오늘 로인협회 활동현황은 리창원서기가 직접 콰이서우(快手)동영상 플렛폼에 실시간으로 올려 타지, 외국에 나가있는 동네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즐길수  있다. 마을의 크고작은 일들을 빠짐없이 경상적으로 콰이서우에 올리고 있어 동네주민들의 궁금증도 풀겸 마을홍보도 되고 있어 일석이조다.

대보름날 오전, 윷놀이 한판 승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치부촌 로인협회 회원들은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각자 싸온 밥보따리를 풀어 상을 차린다. 보름날 오곡밥에 움김치, 고사리, 콩나물 등 각종 나물반찬으로 푸짐,  맛갈스런 음식들을 즐기는 동네사람들, 사람사는 냄새가 풍기는 치부촌 대보름날 풍경이다.

 

/길림신문 차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