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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06 15:08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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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꾜의 하늘가에 울려퍼진 5,500명의 분노의 함성

10월에 시행된 유아교육과 보육의 무상화제도(유보무상화)의 대상에서 조선유치반을 포함한 각종학교의 인가를 받은 외국인학교가 배제된데 대한 비판적여론이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2일 《조선유치반에 대한 유보무상화배제를 반대하는 11.2집회와 시위행진》이 도꾜에서 진행되였다.

집회장에서는 5,500명의 참가자들이 분노의 함성을 올렸다.

집회와 시위행진에는 총련중앙 허종만의장이 각 부의장들을 비롯한 중앙상임위원들, 간또지방을 중심으로 한 본부위원장들과 일군, 동포들, 조선대학교와 초중고급학교  교직원, 학생, 유치반 원아들과 보호자와 학부모들, 각계각층 일본시민들 약 5,500명과 함께 참가하였다.

이날 집회와 시위행진은  유보무상화제도 실시이후 최대규모의 항의집회가 되였다.

오후 12시, 개장과 동시에 어린 아이로부터 고령동포에 이르기까지 남녀로소 수많은 동포들이 집회장에 들어섰다. 학령전어린이의 손을 잡은 수많은 보호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오후 1시에 시작된 집회에서는 먼저 《조선유치반 유보무상화 중앙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총련중앙 남승우부의장이 인사를 하였다.

총련중앙 남승우부의장이 인사를 하였다.

그는 1948년 일본당국이 조선학교 페쇄령을 내려 우리 학교를 탄압한 그때로부터 70여년동안 온갖 차별과 규제, 정치적압력으로 민족교육에 대한 탄압을 가하며 이제는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그 검은 마수를 뻗치고 있다며 이를 민족교육의 첫 공정인 유치반단계로부터 없애버리고 나아가서 재일동포사회자체를 말살하려는 용납 못할 민족배타, 민족말살행위로 견결히 단죄규탄하였다.

그는 일본당국이 일제식민지통치의 희생자들인 재일동포들과 그 후손들을 우대하고 보호하여야 할 법적, 도덕적의무를 다하기는커녕 어린이권리조약을 비롯한 국제법들을 무참히 짓밟아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비렬한 만행을 감행하는 후안무치한 정권이 또 어디에 있는가고 하면서 일본당국이 민족배타적인 조치를 당장 철회하고 조선유치반에 대하여 시급히 무상화제도를 적용할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그는 공화국의 외무성을 비롯한 기관과 단체들이 일본당국에 대하여 거듭 경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계속 추구하는 아베정권은 우리 공화국의 문턱을 절대로 넘어설수 없다고 하면서 분별있게 처신하여야 할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의 집회와 시위를 계기로 모든 재일동포들은 단결하고 또 단결하여 4.24의 투쟁정신으로 동포사회의 귀중한 보배인 아이들을 위하여 조선유치반의 유보무상화를 반드시 쟁취할것을 힘차게 호소하였다.

다음으로 평화포럼 및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전국네트워크 藤本泰成공동대표가 인사를 하였다.

그는 과거에 일본이 조선에 대하여 저지른 수많은 죄행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고등학교무상화제도의 대상에서 조선고급학교를 제외한것도 모자라 이제는 조선유치반의 아이들까지 무상화제도의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일본정부가 주동하여 차별을 조성하고있다.》고 비난하였다. 그는 《조선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지배력사를 제대로 배우지도 않고 후세에 전하지도 않으며 민족차별적정책만을 거듭하는 정치인은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하였다.

집회 무대에는 조선유치반 보호자들을 비롯한 여러 인사들이 등단하였다.

집회에서는 조국의 해외동포원호위원회에서 집회앞으로 보내온 련대사가 소개되였다. 련대사에서는 《재일조선인어린이들을 유보무상화의 대상에서 배제한 일본당국의 전대미문의 차별을 절대로 간과하지 않고 민주주의적민족교육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한 재일동포들의 정의로운 투쟁을 전력으로 지원할것》이라고 표명하였다.

집회에서는 立憲民主党 初鹿明博중의원의원, 일본共産党 宮本徹중의원의원, 社会民主党 부당수 福島瑞穂참의원의원, 이전 문부과학성 심의관인 京都造形芸術大 寺脇研교수가 래빈인사를 하였으며 日朝友好促進東京議員連絡会 保坂正仁공동대표(公明党荒川区議)가 련대인사를 하였다. 또한 立憲民主党 佐々木孝弘중의원의원, 国民民主党 城井崇중의원의원, 日本共産党 倉林明子중의원의원, 日本維新의 会 下地幹郎중의원의원, 世田谷区 保坂展人区長이 집회앞으로 련대메씨지를 보내왔다.

련대인사에 이어 《유보무상화를 요구하는 조선유치반보호자련락회》의 송혜숙대표를 비롯한 간또지방의 유치반보호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발언자들은 유보무상화제도에서 조선유치반을 배제한 일본당국의 용납 못할 민족교육말살책동을 규탄하고 조선유치반에 유보무상화를 즉시 적용할것을 요구하였다.

이어 무대에서는 유치반교원들의 손에 이끌리여 원아들이 등장하여  소공연을 피로하였다.

장내는 민족교육의 제반권리를 기어이 쟁취하고야말 전체 참가자들의 결의로 들끓었다.

다음으로 11월 1일에 내각부, 문부과학성, 후생로동성에 대한 요청사업을 진행한 일본각지 청상회 역원들과 학령전어린이들의 아버지들이 등단하였다. 그들은 힘찬 구호를 부르면서 앞으로 유보무상화적용을 위한 투쟁의 맨 앞장에 설것을 결의하였다.

집회후 구호를 웨치며 힘차게 시위행진을 하는 동포들

집회마지막으로 일본정부에 넘기는 요청문이 채택되였다.

집회가 열린 히비야야외음악당은 유보무상화제도에서 조선유치반을 배제하는 용납 못할 민족차별책동을 감행한 일본당국에 대한 치솟는 분노로 가득찼으며 일본당국의 민족교육말살책동을 규탄하고 유보무상화를 비롯한 민족교육의 제반권리를 기어이 쟁취하고야말 전체 참가자들의 결의로 들끓었다.

행진대렬은 길가는 일본시민들에게서도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받았다.

집회가 끝난 다음 시위행진이 진행되였다. 시위대렬에는 조선어, 일본어,영어로 새겨진 350여개의 구호판과 100여폭의 횡단막들이 배치되여 투쟁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참가자들은 도꾜역주변까지의 약3km 구간을 《일본정부는 조선유치반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당장 그만두라!》, 《일본당국은 어린이들의 보육과 교육의 권리를 보장하라!》등 힘찬 구호를 부르며 행진하였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