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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1-05 02:02
황호철이 대련조선족문화관 조선족관장으 취임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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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 조선족관장이 취임하면서 대련지역 조선족사회가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고있다.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10여년간 한족이 서기 겸 관장을 맡아오면서 조선족사회와는 실질상에서 격리된 상태를 유지해왔다. 올해 6월 조선족 황호철씨가 관장으로 취임하면서 문화관은 진정한 조선족문화관으로서의 기능과 위상을 찾아가고있다.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1953년 6월 23일 설립되였다. 당시 명칭은 “려대시(旅大市)조선족인민문화구락부”였고 1982년 “대련시조선족문화관”으로 개명하였다가 1994년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이라는 현재의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처급단위로 승격했다.

현임 황호철관장(1971년생. 대련예술학교 객원교수)은 연변예술학교를 거쳐 국내 무용계 최고학부인 “북경무용학원”을 졸업, 소수민족으로 유일하게 이 학교를 졸업했고 무용실력과 종합실력이 뛰여나 졸업할 때 상해, 광동, 청도 등 10여개 도시에서 요청을 받았지만 그 자신의 말로 한다면 “피는 속일수 없다”고 결국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을 선택하게 되였다. 대련에 온후 그의 재능은 나래를 펴기 시작했다. 세상에 알려진 대련국제복장절에서 제 17회, 제18회, 제19회, 제20회 련속 4차 무용연출을 맡아 출중한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그의 이름은 국내외 무용계에 널리 알려졌다.

2005년 문화관 부관장사업을 맡고 실질적으로 업무를 관리하면서부터 문화관의 각항 사업들은 성과에 성과를 거듭했다. 

1993년 “대련시조선족민속절”을 처음 시작해서 2005년 “대련시조선족민속문화예술절”로 명칭을 고치면서 해마다 진행하는 정례행사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전국 “군성컵” 료녕경기구에서 금상 두개를 쟁취했고 전국 조선족타악기콩클에서 표연1등상을 받으면서 “료녕성유명문화예술관” 칭호를 받았다. 2008년에는 료녕성소수민족문예공연에서 3개의 금상을 획득했다.

올해 6월 그는 문화관 관장으로 취임하면서 그동안 구상했던 일들을 일사천리로 실천하기 시작했다. 우선 해마다 진행하는 “대련시조선족민속문화예술절”을 성대하게 치루었다. 이왕과 달리 올해에는 대련시조선족학교,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를 충분히 동원했고 대련시구역 여러 대학교들에 재학중인 조선족학생들까지 행사에 동참시켰다. 하여 올해 행사는 10여년래 가장 성대한 민속절로 성황을 이루었다.
이어서 중양절에는 대련지역의 80세 이상 로인 16명을 모시고 대련시조선족력사상 처음으로 “중양절경로잔치”를 벌였다. 올해 84세의 동상준로인은 “여러분과 함께 뜻깊은 경로잔치를 보내니 아주 친절감을 느낀다”며 문화관의 알찬 배려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였다. 24살의 천문영은 “이런 행사가 우리 후배들에게 전통을 잊지 않게 하는것 같아요. 앞으로 이런 의의있는 행사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어요.” 하면서 감격을 금치 못했다. 
황호철관장은 이 행사를 무형문화재로 신청하고 향후 쭉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대련시에는 5만여명의 조선족이 살고있지만 도시 곳곳에 흩어져있다보니 여태껏 이렇다할 모임장소가 없었다. 로인들에게도 만년을 즐겁게 보낼만한 활동장소가 여의치 않았다. 황호철관장은 “경로사상”은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이고 우수한 풍습이기에 문화관에서부터 이 사업을 해나가야 한다면서 문화관의 식당을 확장하여 130평방메터 되는 로인활동실을 마련했다. 현재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이 활동실을 기지로 로인들에게 유익한 여러가지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있다.

취임해서 반년도 안되는 사이에 이처럼 굵직한 일들을 해낸 황호철관장은 “향후 대외련계를 강화하여 국내 기타 조선족문화관들과 서로 배우고 협조하는 환경을 마련하고 국외 우수한 문화경험들을 흡수하여 대련지역 조선족문화사업에 적용하는것”을 첫째로 꼽았다.

“대련지역 조선족들에게 우리 구미에 맞는 문화환경을 조성해주고 다채롭고 유익한 활동들을 조직해주는것이 조선족문화관이 해야 할 일입니다. 이 일을 잘 하자면 민족에 대한 뜨거운 감정을 지녀야 하며 우수한 우리 전통과 풍속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조선족사회 전반을 안아주는 넓은 아량과 주류사회와 어울리는 지혜와 노력도 필요하지요.”

젊은 관장의 한마디 한마디에서 대련지역 조선족문화사업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듯 했다. 료녕신문에서 발취